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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 폐기 거론”.. 산업부 “차분히 대응”

트럼프 “한․미 FTA 폐기 거론”.. 산업부 “차분히 대응”

  • 기자명 최봉호
  • 입력 2017.09.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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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진들과 한․미 FTA 폐기를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는 외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외신은 허리케인 ‘하비’ 수해현장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5일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안’에 대한 원론적인 합의를 마치는 등 한미간 굳건한 동맹을 확인하고 불과 이틀이 지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전부터 ‘미국에게 불리한 한․미 FTA 재협상’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 헌법상 통상협정 체결 권한이 의회에 있는 만큼 행정부의 단독 결정이 불가능하기에 이번 발언이 협상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일종의 기술적 발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 의회는 한미 FTA 폐기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미 의회는 공식문서를 통해 “한․미 FTA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경제적 전략적 관여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 무역대표부에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했다.

 

한편 우리 FTA 소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정부는 국익과 국격을 위해 당당당하게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 왔고 지금도 그대로”라며 “차분하고 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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