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호남에서 그것도 전남 섬진강에서 토박이로 살고 있는 사람으로, 크고 작은 모든 선거 때마다 절감하는 것은, 정작 지역민들과는 거리가 먼 더불어 민주당 지들만의 선거이고 결과라는 것이다.촌부가 평생을 살고 있는 전라도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언제나 그렇듯 전라도라는 땅은 민주당이라는 특정 정당이 소유하고 있는 거대한 양어장이고, 크고 작은 지자체의 지역민들은 무엇을 하든 일거수일투족이 훤히 보이는 것은 물론 심중의 생각까지도 훤히 읽히고 있는 투명한 수족관에 갇힌 물고기들이다.한마디로 정치적 관점에서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엊그제 그러니까 지난 6일, 섬진강 촌부가 귀한 분의 초대를 받아, 서울에 가서 3시간 여 동안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저녁 대접을 잘 받고 왔는데, 다음의 글은 촌부 나름 그날의 일들을 기록으로 남길 겸, 겸사겸사해서 쓰는 특별한 글임을 밝힌다.어떤 분의 초대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세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긴 시간 동안 가벼운 포도주를 반주로 곁들여 저녁을 먹으면서, 여러 가지 편하게 묻고 촌부가 답한 이야기들을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는 분명하게 말씀을 드렸다.첫째는 정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우리말에 “매를 번다.”는 말이 있다. 조금 혼나고 말 일을 가지고, 지레 겁을 먹고 쓸데없는 거짓말이나, 또는 괜한 똥고집으로 버티며 일을 키워, 진짜로 매를 들게 만드는 아이를 꾸짖는 말이 저놈 또는 저년이 “매를 번다.”는 말이다.가족들의 입에 풀칠하기 급급하던 시절, 비록 자식들을 훈육하기 위한 엄포성 경고성이 강한 말이지만, 모르긴 하여도 촌부를 비롯한 나이 60이 넘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서 부모님으로부터 혼나는 상황에서 몇 번은 들었고, 자라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그것이 무엇이든 이 우주에서 생성되는 모든 만물은 물론이거니와, 우주 자체가 스스로 쉼 없이 변화하는 자연이라, 우리가 오감으로 느끼는 모든 현상들은 끊임없이 나고 멸하는 생성과 변화가 만들어내고 있는 실상이 있을 뿐, 이른바 끝이라고 하는 결과는 항상 없는 것인데, 사람들은 이것을 결과로 착각하며 산다.보다 더 거창한 개똥철학으로 설명하면, 원인은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일이고, 변화는 현재인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일이고, 결과는 다음에 일어나는 알 수 없는 미래의 일이므로, 존재 자체가 끊임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