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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행정사무감사. 잇따라 발생하는 “줄줄 새는 시민 혈세, 계속되는 고척 스카이돔 누수”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잇따라 발생하는 “줄줄 새는 시민 혈세, 계속되는 고척 스카이돔 누수”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8.11.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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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행정사무감사 지적에도, 2018년 총 6회 34개소 누수
- 성중기 서울시의원 “수차례 보수보강공사에도 동일위치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것은 부실공사!”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혈세의 누수가 매우 심각하다.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은 11월13일 서울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지윤 이사장을 대상으로 계속되는 고척스카이돔 누수에 대해 지적했다.

서울시의원 성중기 (자유한국당, 강남 제1선거구)
서울시의원 성중기 (자유한국당, 강남 제1선거구)

  총 2,7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지난 2015년 개관한 고척 스카이돔은 국내 최초의 돔 경기장으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 국내 주요 스포츠 경기 및 행사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반복되는 누수는 고척 스카이돔의 고질적인 문제로 2018년에만 총6회, 34개소에서 누수가 발생, 고척돔을 이용하는 관객과 각종 행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누적 누수건수는 92개소에 달한다.

  개관이후 2017년까지 약 3년간 총 7건, 58개소에 달하는 누수가 발생하였으며 올해에만 34개소의 누수가 있었다. 누수는 기습적인 폭우나 폭설로 인한 것뿐만 아니라 4~5월을 포함하여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중기 의원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누수로 인하여 경기와 행사가 중단되거나 취소될 경우 이에 대한 별도의 배상이나 보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의 경우 프로야구경기 중계 중 누수장면이 포착되었지만 해당 경기에 대한 보상 및 시공사에 대한 책임은 없었다.

  계속되는 누수에 대해 서울시설공단은 도시기만시설본부, 시공사, 설계사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하자담보 책임기간을 3년 연장하고 지붕거터를 폐쇄하는 등 대안을 내놨지만, 누수를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성중기 의원은 “거터는 지붕에 쌓인 눈과 빗물 등을 모아 지상으로 내려 보내는 시설인데, 지붕의 하중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돔구장에서 이를 폐쇄할 경우 폭우나 폭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며 서울시설공단의 근시안적 대책을 질타했다.

  아울러 성의원은 “누수가 매년 재발되는 것은 시공사의 기술부족이나 건설당시 부실시공까지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설공단은 반복적으로 소요되는 누수관리 예산이 시민의 혈세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하루빨리 누수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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