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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25전쟁영웅,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킨 미국 공군 최고의 조종사’ 선정

[사회] 6‧25전쟁영웅,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킨 미국 공군 최고의 조종사’ 선정

  • 기자명 박남수 기자
  • 입력 2024.01.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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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주니어(George Andrew Davis Jr.)미국 공군 중령(1920.12.1.~1952.2.10.)상훈: 美 명예훈장(1954.5.14.)(사진=국가보훈부 제공)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주니어(George Andrew Davis Jr.)미국 공군 중령(1920.12.1.~1952.2.10.)상훈: 美 명예훈장(1954.5.14.)(사진=국가보훈부 제공) 

[서울시정일보 박남수 기자]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중 미국 제4전투요격비행단에 배치되어 총 60차례 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적기 14기를 격추한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주니어 미국 공군 중령(당시 소령)을 ‘2024년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중령은 1942년 6월, 미국 육군항공대에 입대하여 전투기 조종사로 태평양 전쟁에 참전하여 전투 임무를 수행하였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1년 10월, 제4전투요격비행단 소속(공군)으로 배치되어 중공군의 주요 증원로인 평안북도 신의주 상공에서 적의 공격에 아군을 엄호하는 ‘미그 회랑(MiG Alley)’ 초계 임무를 수행하였다.

전쟁 기간 중 총 60차례의 출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적기 14기를 격추한 그는 ‘하늘의 사냥꾼’으로 불리며 유엔군 내 최고의 격추 기록(전사 당시 기준)을 보유하는 등 미국 공군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하였다.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중령은 1952년 2월 10일, 에프(F)-86전투기 4대를 이끌고 북한과 중국 만주 접경 부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초계 임무 중 미그15(MiG-15) 12대로 구성된 중공군에 아군의 편대가 위협에 노출된 것을 확인하자 망설임 없이 적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였다.

전세가 불리한 상황임에도 동료를 구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적과 마주한 그는 미그 대형을 향해 급강하한 뒤 후방에서 대형을 뚫고 전진하며 적기를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2대를 격추시켰다.

우월한 속력을 유지하며 자신에게 집중되는 적의 공격을 피하는 대신 속도를 줄이고 3번째 적기와 전투를 벌이던 중 적의 공격에 의해 산화하였다.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중령의 대담한 공격으로 적의 진형은 완전히 교란되었고, 아군은 적의 도발을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자세로 대한민국을 수호한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중령은 1954년 5월 14일, 미국 정부로부터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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