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인간의 영적 진화 과정에서 지구 가이아 엄니의 어리양들의 호모사피엔스의 몸 마음 정신 신경의 정화의 기도를 동백꽃에 기도를 드립니다.
본지 서울시민문화예술상 심사위원장의 동백의 낙화를 그려본다.
-오선 이민숙-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붉게 멍든 꽃이라고 했던가
이 한 몸 던져 죽음으로 묻혀도
살을 에는 혹한에 외친 비명
조국 사랑이었더냐
불어대는 찬바람 꽃들은 간 곳 없고
끓어오르는 욕망
한으로 낙화했을 여인아
집 찾아 떠난 민초
흐르다가 멈춘 고드름까지도
뜨거운 가슴으로 안았더냐
한 맺힌 역사 수많은 밤
긴긴 엄동설한 된바람 마다않고
소리 없이 불 밝혔을 붉은 동백아
애끓던 조국 사랑 시들 수 없어
산 채로 낙화했을 아린 여인아
눈물 젖은 동백의 영토가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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