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동길 대기자] 서울시가 12월까지 택시 심야 승차난을 대응하기 위해 ‘승차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최근 3년간 연말 심야시간(22~02시)의 서울지역 시간당 평균 택시운행 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현재 심야시간 택시 운행대수는 지난해 12월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로 나타났다.
이에 작년부터 시행 중인 지하철 1시 연장 운행까지 더해 택시 공급 확대, 승차 거부 단속 강화, 올빼미버스 증차 등을 중점으로 연말 수요에 맞춘 교통 수송력 증대와 귀가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심야시간 택시 2,500대를 추가 공급, 임시 택시 승차대를 설치한다.
또한 택시업계와 서울시 직원 일일 108명 규모로 구성된 ‘심야승차지원단’이 현장에서 택시와 승객을 1:1로 직접 연결해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하고 승차 거부를 관리한다.
내년 1월 5일까지 홍대입구, 강남역 등을 중심으로 16시 30분부터 다음날 2시 30분까지 목적지에 따른 승차 거부 행위, 거짓 예약표시등을 켜두거나, 택시표시등을 소등한 채로 승객을 골라 태우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버스는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서울시내 이동수요 밀집 지점인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2가, 영등포, 신촌, 역삼, 여의도, 건대입구, 서울역, 명동, 구로역 등 11곳을 경유하는 87개 노선의 시내버스의 막차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같은 기간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 14개 전 노선의 운행대수를 각 2대씩 한시적으로 증차해 총 167대를 운행한다. 자세한 올빼미버스 운행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과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올해 연말도 시민들의 야간시간대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지원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교통 현장 일선의 운수업계, 플랫폼 업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뿐만 아니라, 선제적으로 택시,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해 연말연시 기간 시민들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