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동길 대기자] 서울시가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SkyCoral)’을 이날 공개하며, 내년부터 매년 올해의 ‘서울색’을 선정한다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2008년에 서울색을 개발한 바 있으나 시내 경관을 정제하기 위한 환경색을 위주로 선정해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며 "이번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색상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 고 전했다.
서울시는 개발에 앞서 일상 속 주요 관심사와 장소를 교차하여 ‘2024년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및 트렌드’를 예측, 도출해 낸 키워드는 ‘한강’이었다.
‘한강’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간대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17~19시였으며, 특히 6~9월 여름철 해질녘에 볼 수 있는 ‘핑크빛 노을’ 검색량이 네이버 검색데이터 조회결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을 통해 시민들은 코로나19 여파가 남은 올해를 ‘한색(Cold Color)’으로 느끼고 있다며, 내년 서울의 주요 이슈 반영▴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이 세 가지 기준으로 선정해, <2024 서울색>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만 있길 바라는 온화한 느낌의 ‘난색(Warm Color)’의 '스카이코랄' 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 은 내년까지 서울 시내 야간명소를 물들일 예정이다. 이날 일몰 후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DDP ▴월드컵대교 ▴서울시청사 ▴세빛섬 ▴서울식물원 등에서 일제히 점등한다.
또 도심 겨울 축제 <서울윈타 2023> 개막 전날인 오는 12월 14일 까지 매일 저녁 20~22시 정각 30초 씩 색을 표출하고, 향후 신행주대교 등 한강 27개 교량, 삼성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등 확대적용하며, 책 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프로그램과 연계한 ‘서울색 페스티벌’을 추진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 등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색’은 기업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LG화학․노루페인트․레미제이․KKDC․투힐미와 ‘올해의 서울색 확산 및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노루페인트는 엽서 타입의 ‘서울 스탠다드 컬러북’, LG화학×하지훈 작가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미니 소반, 코스메틱 브랜드 투힐미는 서울색 립스틱 등을 출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이 가진 매력은 너무나 다채로워 단 하나의 색으로 표현할 수 없기에 해마다 변화하는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담은 ‘서울색’을 개발했다” 며 “밝고 매력적인 색상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매력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