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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 9억원 사기.. 70대 노인의 안타까운 사연

보이스피싱에 9억원 사기.. 70대 노인의 안타까운 사연

  • 기자명 도진호 기자
  • 입력 2018.03.18 19:10
  • 수정 2018.03.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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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이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9억원을 사기 당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정부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발생’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전화로 정부기관을 사칭하며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유형의 보이스피싱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사기범은 발신번호가 ‘02-112’로 보이도록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금융감독원 팀장임을 사칭했다. 사기범은 이어 피해자 명의의 대포통장이 개설되어 범죄에 이용됐다며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는 피해금을 맡겨야 한다는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했다.

이에 속은 피해자는 이틀에 걸쳐 사기범이 알려준 대포통장 계좌로 총 9억원을 송금했다. 이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을 우려한 은행직원은 피해자가 예금을 해지하는 이유와 송금목적을 물었지만 주도면밀한 사기범은 이를 미리 예측해 ‘친척에게 사업자금을 보내는 것’이라는 답변까지 미리 알려줬고 결국 피해자는 돈을 송금하고 말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시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송금인 정보를 변경해 타인 명의 계좌로 금전을 보내라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로 국가기관으로 사칭되는 대검찰청(02-3480-2000), 경찰청(112), 금감원(1332) 전화를 안내하며 이를 명목으로 오는 전화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정일보 도진호 기자 djhdjh04@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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