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대기업 최초로 주당 35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며 노동자의 권익향상에 앞장선다.
신세계그룹은 8일 대기업 최초로 근로시간을 줄이는 ‘주35시간 근무제’를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이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제도 시행될 내년 1월부터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 근로자의 일 근무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7시간으로 줄어들게 될 예정이다.
신세계 측은 근로시간 단축 뿐 아니라 ‘8시 출근 4시 퇴근’, ‘10시 출근 6시 퇴근’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 활용해 업무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신세계는 이마트의 영업시간도 단축 예정이다. 이마트는 종래 오전 10시 개장해 오후 12시 문을 닫았지만 이번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는 내년 1월부터는 한 시간 앞당겨 오후 11시에 문을 닫게 된다.
이번 노동시간 단축결정으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상생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번 노동시간 단축뿐 아니라 그룹 내 편의점브랜드 ‘이마트24’ 운영에 있어서도 ‘영업시간 자율선택’, ‘영업위약금 및 고정월회비 제로정책’ 등 이른바 3無 전략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우리 국민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지난해 기준 2,069시간으로 OECD 국가 중 멕시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35개 회원국 평균인 1,764시간보다 무려 305시간이나 높은 기록이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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