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만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10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만 18세 이하 대주주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총 10명이었으며, 1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 수도 110명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특이한 점은 국내 굴지의 제약사인 한미약품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보유한 100억 이상 미성년자 주식부자가 무려 7명에 달한다는 점이었다.
이들 7명은 한미사이언스 임성기 회장의 손자녀들로 알려져 있으며 개인당 6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일가로 알려진 3명이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미성년자 중 주식부자 1위는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약 617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 임모(14)군이었으며, 상위권 10명이 가진 주식의 총 가치는 무려 5,123억원에 달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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