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광장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을 불러 모아 ‘5천만 핵인질·공영방송 장악’과 관련된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장겸 MBC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하며 정기국회를 보이콧한 자유한국당은 지난 6일 청와대와 고용노동부를 항의 방문했으며, 보이콧에 대한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정부투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9일 열리는 집회를 계기로 대정부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한국당은 이날 최대인원을 모아 지지세를 보이기 위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자리에는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참석해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최근 북핵 위기 속에서 대정부투쟁을 오히려 강화하는 방향으로 당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고 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홍 대표가 직접 미국의 핵우산 필요성을 거론하며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고 있으며, MBC 사태와 관련해서는 각계 각층의 비난을 감수하고 원내 정당 중 유일하게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채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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