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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우병우 캐비닛..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공개된 우병우 캐비닛..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7.07.1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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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우 캐비닛 문건을 공개하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 YTN 캡쳐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청와대가 14일 우병우 민정수석 시절 민정비서관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청와대 캐비닛 속 문건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이날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캐비닛 속의 다양한 문건에는 수석비서관회의 자료, 국민연금 의결권 등 각종 예민한 현안자료들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대변인은 이날 자리에서 대통령 기록물로 볼 수 없는 자필 메모 일부 내용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조사'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진 이 문건에는 자필메모로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삼성의 당면 과제 해결에는 정부 상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 등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삼성 경영권 승계에 개입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메모들이 담겨 있었다.

게다가 이날 공개된 문건 중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메모도 있었다. 문건의 내용에는 "문체부 주요 간부 검토 국실장 전원검증대상"이라는 내용으로 당시 박근혜 정부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노골적인 정치성향에 따른 차별을 했다는 증거가 담겨 있었다.

청와대는 이날 공개된 메모를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 누구의 발언을 적은 것이지 알 수 없다는 공식적 입장을 설명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했을 것이라고 밖에 추정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 자료들이 지지부진한 국정농단 사태 수사에 어떤 역활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문권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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