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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자유한국당이 너무하지 않냐" '울컥' 눈물 보여

우원식 "자유한국당이 너무하지 않냐" '울컥' 눈물 보여

  • 기자명 이현범
  • 입력 2017.06.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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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대선 불복이다"

▲ 사진= KBS 제공

(서울시정일보 이현범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조차 하지 않겠다는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대선 불복이다"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추가경정 예산안(이하 추경안) 심사를 포함한 국회 정상화 합의를 위해 모였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섰다. 정 원내대표가 합의문에 '추경을 계속 논의한다'는 문구를 넣지 말라고 요구하고 민주당이 이를 반대하면서 합의는 결국 결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를 조금 넘겨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가 깨진 과정을 설명하며 "참 아쉽다"면서 "을도 이런 을이 없다. 그동안 어떻게든지 이어 가보려 노력했는데 논의도 못 한다는 게 말이 되냐. 자유한국당이 너무하지 않냐"고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말하는 도중 울컥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추경 심사로 방향을 맞춰가는 상황에서 '추경을 계속 논의한다'고 문구를 정리했는데 자유한국당이 아예 문구를 빼자고 한다"면서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거라고 누누이 설명해도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섭섭함을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도 추경 심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심의를 시작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이 지우자고 하면 국민의당에서 '논의도 못 하냐' 이런 얘기를 왜 못 해주냐"면서 "그냥 뒷짐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경안을 고수해 합의가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동이 끝난 후 연 의원총회에서 "이번 추경은 3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이 국가재정법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합의한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이) '추경을 논의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자고) 끝까지 고수했다. 저는 합의문에 문구 자체를 넣지 말자고 주장했는데 (합의문에 '추경을 논의한다'는 문구를 넣는 것을) 동의하지 않으면 다른 내용도 힘들다고 고수해서 결렬했다"고 말했다.

이현범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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