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옛 사람 황진이의 시 한 편을 해석하여 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당대에 조선팔도를 호령하던 뭇 사내들의 마음을 흔들어버렸던, 그녀가 남긴 주옥같은 시들을 다시 읽어보는데, 문득 드는 생각은 그 옛날 450년 전 황진이 그녀가 살았던 케케묵은 16세기의 세월이나,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문명한 21세기의 세월이나, 동짓달 하루해는 짧고 밤은 징그럽게 길기만 하다는 것이다.옛날의 황진이나 지금의 나나, 동짓달 기나긴 밤을 잠 못 들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 또한 다르지 않고, 달이 뜨는 밤이면 달빛 하늘에 보이는
[서울시정일보] 한양도성 가운데 일제에 의해 가장 많이 훼손된 구간이자, 사유지로 인해 단절돼 그동안 돌아가야 했던 정동지역 한양도성 750m 구간이 오는 12월 1일부터 매주 주말 시민들에게 개방된다.시는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구간 중 정동지역의 돈의문터~창덕여중~이화여고~러시아대사관~소의문터 구간을 잇는 ‘역사탐방로’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을 탐방하려면 배재어린이공원으로 우회해야했지만, 이번 역사탐방로 조성으로 일대를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정일보] 과거 여관과 요양원으로 쓰였던 전주 구도심 오래된 건물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인근 주민과 청년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전주시와 전주 원도심 도지재생현장지원센터, 고물자골목 청년모임 ‘둥근 숲’은 9일 고물자골목에 마련된 공유공간에서 지역주민, 청년, 시민들을 위한 공유공간 ‘둥근 숲’(가칭)의 개관을 기념해 주민잔치를 개최했다.고물자골목 주민잔치가 열린 곳은 조선시대 은방골목이 형성됐던 전주의 옛길이자, 해방 후 구호물자가 거래됐던 기억을 간직한 전주 구
[서울시정일보] 요설로 민생들을 등쳐먹고 사는여의도 샛강나루 싸구려 주막집 늙은 주모가궁색한 처지를 벗어나기 위해서자신을 찾아오는 단골 한량들의 수를더 많이 늘리려 안달을 하며온갖 감언이설로 세상을 홀리니한량이 되고 싶은 간도 쓸개도 없는 군상들이늙은 주모를 사이에 두고 꼴사납게 싸운다.
[서울시정일보] 한 줄로 보는 오늘의 서울시정이다. 오늘은 2019년 파란 창공의 하늘 아래 10월18일 금요일이다.오늘의 이슈는 도시 활성화를 위한 '장안평 자동차축제'이다. 그리고 내일 토요일 열리는 산-강-문화명소 100Km 매력코스 달리는 '서울100K' 행사다. ① 서울시 편의점, 청소년에 담배판매 1/3로 뚝↓… 5년간 계도 효과 커-시, 청소년대상 담배불법판매 모니터링 추진, 15년 48.3%⇒19년 17.8% 감소. 하반기 편의점 모니터링, 반복적 담배판매점
[서울시정일보] 전주시가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강화하고 나섰다.시는 14일 장성군평생교육센터 일원에서 각 부서 청렴리더 1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배우는 청렴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클린전주’ 만들기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석자들은 ‘공직의 가치와 21세기 청렴’을 주제로 한 청렴특강에 참여하고, 조선시대의 대표 청백리인 아곡 박수량 선생 백비 및 필암서원 등 청렴유적지를 탐방했다.시는 청백리의
[서울시정일보] 서울시와 문화다움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북촌 사람들’ 이라는 주제로 ‘북촌에 사는’ 사람, ‘북촌을 찾는’ 사람, ‘북촌이 좋은’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북촌의 역사와 가치를 공감하는 ‘2019 북촌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올해로 6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북촌에 살았던 국악 명인들을 조명하는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을 비롯해, 100년이 넘는 고택부터 현대한옥에 이르는
[서울시정일보] 가을은 자치구들은 축제의 장을 열고 있다. 올해 12번째를 맞이하는 서울 마포구의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실속 있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김장을 준비해야 하는 알뜰주부에게는 질 좋은 새우젓을 제공하고,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상생과 소통의 나눔 축제다. 지난해에는 방문객 65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마포구는 ‘제12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남문데크 일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유동균 마포구청
[서울시정일보] 14일 오후 7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둘레길 2층에서 ‘2020 S/S 서울패션위크’를 맞이해 열린 전야 오프닝 파티와 함께 2019년 서울패션위크 명예 디자이너로 선정된 설윤형 디자이너의 ‘형형색색’ 전시가 첫 선을 보였다. 서울디자인재단 최경란 대표의 인사말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된 오프닝 전야 파티는 국내외 패션 업계 관계자와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열기로 가득 찼다.2020 S/S 서울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총감독직을 맡게 된 전미경 총감독은 "서
[서울시정일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인 전주 기령당에서 창립 제422주년을 기념하는 기로연 행사가 열렸다. 전주 기령당은 7일 이상칠 전주 기령당 당장을 비롯한 회원 100여명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제422주년 기념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다.기로연 행사는 조선시대 왕과 지방수령이 퇴임한 관리 중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향연을 베푸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주의 기령당에서 그 맥을 이어 기로연의 전통이 계승돼오고 있다. 이상칠 당장은 이
[서울시정일보] 文 정부는 낮은 고려연방제 주장을 하고, 조국 법무장관(조국 게이트 사건으로 현재 피의자 신분)은 지난 법무장관 청문회에서 자유민주주의에 사회주의(공산주의)를 합한 정치를 주장했다.이들의 주장대로 자유대한민국이 공산화가 된다면 자유대한민국은 사라지는 것이다.한 야당의원은 사회주의자임을 밝힌 조국 장관 임명을 두고 “사회주의 정부임을 공포했다”고 했고, 엊그제 블룸버그통신 칼럼에서는 현 정부를 ‘사회주의자 정부(Socialist Government)’로 규정했다.이는 맑은 물
은평구 대표 가을문화축제인 「2019. 북한산韓문화페스티벌」이 오는 한글날인 10월 9일 수요일 10시부터 19시까지 북한산성 제2주차장에서 개최된다. 이전 축제는 당초 KBS열린음악회와 연계하여 지난 9월7일(토)에 개최할 예정이였으나 당시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개최하게 되었다.자연·문화·역사가 조화를 이룬 은평구의 북한산韓문화체험특구를 배경으로 기획된 「북한산韓문화페스티벌」은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은평구 대표 가을축제로, 다채로운 한류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서울시정일보] 전라남도가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올드앤뉴(Old&New) 남도 미식회’를 주제로, ‘나주 곰탕거리’와 ‘순천 청춘창고’를 10월의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천년 목사골 나주는 고려 현종 1천18년 전주와 함께 전라도라는 지명을 탄생시킨 역사가 말해 주듯 행정의 중심지였다. 영산강을 통해 다도해와 남도 들녘에서 거둔 갯 것과 곡식이 몰려든 곳이었다. 옛날의 번영을 간직한 고장인 만큼 음식문화가 발달했다. 그중에서 나주곰탕은 대표 음식이다.조선시
[서울시정일보] 사근산성순국선열추모위원회(위원장 성경천)는 9월 28일 오전 11시 수동면 사근산성 추모사당에서 ‘순의 639주기 사근산성 순국선열 추모 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제향에는 초헌관에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아헌관에 배상용 유족대표, 종헌관에 김용학 재경수동면향우회 원로가 맡아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제향에 앞서 순국선열들의 영혼을 극락왕생 하도록 기원하는 ‘씻김굿’을 올리며 나라를 위해 장렬하게 목숨을 바친 영혼들을 위로했다. 사근산성(사적 제152
[서울시정일보] 기본적으로 검찰개혁의 당위성에 대하여 반대할 국민들은 이 땅에 없고, 촌부도 지지하는 일이지만, 문제는 검찰개혁을 누가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촌부가 생각하는 검찰개혁은 시작도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을 하는 것이고, 완성도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으로, 어떠한 정치권력이 집권을 하더라도, 절대로 검찰을 흔들 수 없고, 어떠한 경우이든 결코 흔들리지 않는 검찰독립을, 국회에서 제도로 입법하여 보장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고, 할 수만 있다면 윤석열의 검찰이 일조하여 완성하여 주기를 바란다.국회에서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
[서울시정일보] 무위사는 무위사적에 의하면 원효스님에 의해 창건되고 도선국사에 의해 중창되었다고 한다. 무위사의 역사는 선각대사 형미스님이 중창한 10세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되었다. 또한 무위사는 고려 초에는 선종사찰로 유명하였으나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는 수륙사로서 유명하였다. 죽은 영혼을 달래주는 수륙재를 행하였던 사찰이었던 만큼 , 중심 건물은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여래를 모신 극락보전(국보13호)있다.현재 남아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극락보전으로, 우리나라 조선 시대 불교 건축물 중에서도 초기 형태애 속한다.
[서울시정일보] 조선통신사. 조선 조정이 일본 막부에 파견했던 300~500명 규모 공식 외교사절을 말한다. 한양도성에서 출발한 사행단은 용산을 기점으로 충주, 문경, 부산 등을 거쳐 일본 에도까지 1158㎞ 거리를 육로, 바닷길로 이동했다. 두 나라가 서로 신의로서 교류했던 옛 시절 이야기다.서울 용산구 용산문화원이 오는 25일부터 10월 16일까지 주 2회씩 6회에 걸쳐 후암동 일대에서 ‘조선통신사길 따라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한일 우호관계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 루트를 되살려 양국 관계 개선을 이끈다
[서울시정일보] 한 줄로 보는 오늘의 서울시정이다. 오늘은 2019년 9월 10일 화요일이다. 한가위가 13일이다. 올해 한가위는 자유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혼돈으로, 불경기로 시장 경제가 우울하고 쓸쓸한 연휴가 될 전망이다. ① 10만세대에 식료품‧합동차례상…서울시, 한가위 어려운 이웃과 함께 -소외계층 10만 세대에 식료품 지원, 추석맞이 선물 드리는 ‘희망마차’. 홀몸어르신 29,600명 연휴 전후 안부 확인으로 촘촘한 안전망. 노숙인‧쪽방주민 합동 차례 등 다양한 추석 명절 프로그램 제공② 서
[서울시정일보] 촌부가 날마다 카톡으로 보내주는 글을 받아보는 이가, 오늘 오전 조국 교수의 부도덕함을 질타하는 서울대 학생들을 향하여 맹비난을 하는 어떤 사람의 글을 카톡으로 보내왔다.세상이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롭기를 바라는 그가, 애써 그런 글을 지지하며 보내온 자체가 실망스러운 일이고, 세상을 사람이 사는 상식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를 바랐던 내 마음과는 달리,(물론 내 생각이지만) 이른바 요즈음 유행하는 확증편향의 사고를 가진 그와 논쟁을 할 생각도 없고 입장도 아니라서, 안타깝다는 한마디와 함께 조선 최고의 화가 탄은(
[서울시정일보] 영월군 주최, 조선민화박물관 주관으로 열리는 ‘제22회 김삿갓문화제 전국민화공모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전국민화공모전’은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공모전으로 조선민화박물관의 개관과 함께 2000년도에 시작되어 이번에 20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본 공모전은 민화 작가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가 되는 한편 민화의 확산과 영월의 이미지 제고 등의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올해의 공모전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통민화와 현대적 미감을 활용한 창작민화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