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쎄시봉’으로 유명한 멤버 윤형주가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 구설수에 올랐다.
윤형주는 경기도 안성시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시행사를 인수해 투자금을 모은 뒤, 법인 자금 11억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경찰은 지난 13일 윤형주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형주는 지난 2009년 한 시행사를 인수하고 100억원대 투자금을 유치해 경기 안성의 한 농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 사업은 10년 가까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윤형주 측은 경찰 조사를 통해 "회사에 자신의 돈을 빌려줘 회삿돈을 썼을 뿐 횡령이나 배임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쎄시봉이 구설수에 오른 것은 지난 2016년 조영남 대작 사건 이후로 두 번째다. 조영남은 대작을 밝히지 않고 20여명에 그림을 판매, 총 1억 8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 결과에 항소한 조영남의 최종선고는 오는 8월 17일로 그는 2년 동안 법정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윤형주 또한 횡령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며 앞으로 쎄시봉의 공연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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