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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르파공 과 샤일록

[칼럼] 아르파공 과 샤일록

  • 기자명 서울시정일보
  • 입력 2023.11.17 14:22
  • 수정 2024.01.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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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고전 희곡을 대표하는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의 샤일록.
-프랑스를 대표하는 몰리에르 의 희극 “수전노”의 주인공 아르파공.

                강만희 논설위원
                강만희 논설위원

이 시대에 초청하여 봄은 비슷한 유형의 인간들의 변형되어 존재 하므로 그 슬픈 자화상들의 말로를 바라보며 블랙코미디의 쓴 웃음과 교훈을 맛보게 된다.

셰익스피어는 베니스를 무대로 고리대금업자 유태인 샤일록이라는 인물을 그려냄은 사채를 쓰는 이들에게 기발한 방법으로 빌려준 돈을 회수하고자 복수의 묘안을 짜내는 인물로 등장시켜 희안한 캐릭터로 만들었고, 프랑스 파리의 무대위에 창조해낸 몰리에르의 수전노 아르파공은 각종 이권과 고리대금업으로 돈을 벌어 소문난 젊은 미모의 마리안느가 가난하다는 것을 이용하여 돈으로 회유하여 결혼하려고 접근하는 과정과 돈의 대한 집착과 고집스러움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줘 관객으로 하여금 많은 교훈을 준다.

사랑이냐?돈이냐? 갈등속에 결국 짠돌이 아르파공은 돈을 택하게 되는 수전노의 전형적인 말로를 보게된다. 17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몰리에르는 위트와 풍자가 뛰어난 작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 해석 할 수 있는 여러편의 희극을 내 놓아 여전히 21세기에도 전세계에서 막을 올리고 있다.

본인도 작품이 너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극단 신협 연출자였던 심희만 감독의 제안으로 주인공인 아르파공역을 맡아 한달 이상 하루2회 공연을 명동 엘칸토 소극장에서 관객석을 매일 만원사례로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었다.

그 후에 극단 사조에서 막을 올렸던 이순재 연출,탤런트 박근형 선배님이 아르파공 역, 딸은 김미숙 탤런트가 애인역, 발레르는 강만희,아버지역 앙셀므 역은 백일섭 탤런트가 맡아 서울 호암아트홀과 포항제철 회관에서 앵콜공연을 했다.

1933년도 우리 극단 “한국 이름으로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에서 40일간 공연을 한 수전노는 연일 대 호평을 받았는데 엘리즈역으로 데뷔한 김지영탤런트는 그 후에 전원일기등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여 여자 우수연기상도 수상하게 된 작품으로 그후 폭 넓은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사랑을 받는 배우로 활동중에있다. 

제작과 연출을 맡은 나는 귀한 스탭들과 함께 대학로 길거리에서 행인들에게 전단을 나누어 주며 중요한 길목과 벽에 포스테를 붙이며 홍보에 열을 올렸던 수전노 공연기간 이였다.

사회를 풍자하며 위트있는 수전노 대사와 구성이 재미와 철학이 담겨있어 매년 공연을 올리고 싶은 작품중 하나이다. 공연중에는 거의 3~4분에 한번씩 관객의 웃음보를 터트리게 하며 인간을 모랄리스트 적으로 고찰한 함축성있는 연극으로 호평을 이끌어 낸다.

수상도시이며 운하의도시 베니스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한때 지중해에 해양강국으로 무역을 독점하였다.

8세기부터 1797년까지 약 1000년 동안 독자적인 베네치아 공화국으로 불렸다.영어식으로는 베니스 공화국이다.

그래서 셰익스피어는 무역의 도시 베니스에서 경멸의 대상으로 여기던 유태인 샤일록을 등장시켜 독실한 기독교인 인 안토니오에게 이자를 안받고 돈을 빌려주며 빌려준 돈을 제때 못갚으면 안토니오의 신체 일부를 1파운드씩 잘라 내겠다는 제안을 한다.

안토니오는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도 친구 바사니오의 청혼자금이 필요하다는 청탁을 응락하며 더욱 우정을 돈독히 다진다 바사니오는 베니스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상속녀 포샤와의 결혼자금이 없어 안타까운 현실에 목숨까지도 내놓을 정도의 의리의 친구 안토니오의 헌신과 모험,빌린돈을 갚지 못한 안토니오는 샤일록에게 만기가 되었다.

그는 이자를 3배 더 주겠다고 하는데도 막무가내로 돈을 갚지 못하면 약속대로 살 1파운드를 잘라 내겠다고 하여 할 수 없이 재판을 받게 되지만 현명한 재판관은 샤일록에게 살을 도려내되 피 한방울이라도 흘리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판결한다.

결국 샤일록은 살을 도려내지 못하고 오히려 재산까지 몰수 당하게 된다.16세기의 셰익스피어의 아이디어는 번뜩이는 재치로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우정과 사랑의 가치관과 유태인의 물질주의를 선명하게 대조시켜 나가는 베니스의 상인의 에피소드들은 당시의 시대상과 현대의 탈 인간화 하여 욕망을 채워나가는 무리들의 속성과 민낯을 바라보며 씁쓸함과 교차하는 창조 문학의 진수를 무대위에서 꽃 피워 나가는 예술인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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