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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2월 14일 오늘은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 받은날..."민심을 결합하여 국권을 회복 하자"

[포토 뉴스] 2월 14일 오늘은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 받은날..."민심을 결합하여 국권을 회복 하자"

  • 기자명 서울시정일보
  • 입력 2023.02.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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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결합론
사람이 만물보다 귀하다는 것은
다른것이 아니라
삼강오륜을 알기 때문이다.

[서울시정일보] 안중근 의사가 1908년 블라딕보스톡 해조신문에 기고한 내용이다.

 

"인심결합론

사람이 만물보다 귀하다는 것은

다른것이 아니라

삼강오륜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세상에 처하되

첫째는 몸을 닦고

둘째는 집을 정돈하고

세째는 나라를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몸과 마음을 서로 합하여

생명을 보호하고

집은 부모와 처자에 의해서 유지되고

나라는 국민 상하의 단결에 의해서 보존되는 것이어늘.

슬프다. 우리나라는 오늘날

이같은 참담한 지경에 빠졌으니

그 까닭은

다른것이 아니라 서로 화합하지 못한것이 제일 큰 원인인것이다

이 불화하는 원인은 교만병인 것이다.

하많은 해독이 교만으로부터

생겨나나니. 소위 교만한 이들은 저보다 나은자들을 시기하고. 저보다 약한자를 업신여기며. 동등한자는 서로 다투어 아랫사람이 안 되려하니

어찌 서로 결합함을 얻을수가

있을것인가.

그러나 교만함을 바로 잡는것은

겸손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이 만일 각각 겸손함을 주장 삼아 자기를 낮추고. 남을 공경 하여 남이 자기를 꾸짖는것을

달게 받으며. 자기가 남을 꾸짓는것은 너그러히 하고

자기공을 남에게 양보한다면.

사람이 짐승이 아니어늘

어찌 서로 불화할리가 있겠느냐

옛날에

어느나라 임금이 죽을 적에

자식들을 불러 경계 해 말하되

너희들이 만일 내가 죽은뒤에

형제끼리 마음을 합하지 못하면

쉽게 남의 꺽임이 되려니와

마음을 합하기만 하면

어찌 남들이 꺽을 수 있으리오.

하였었다.

이제 고국 산천을 바라보니

동포들이 원통하게 죽고

죄없는 조상들의 백골마저 깨트리는 소리를 차마 듣지 못하겠다.

깨어라 연해주에 계신동포들아!

본국의 이소식을 듣지못했는가?

당신들의 일가 친척은

모두 대한 땅에 있고

당신들의 조상의 분묘도

모국 산하에 있지 않단 말인가

뿌리가 마르면 가지 잎새도 마르는것이니 조상의 같은 피의 족속이 이미 굴욕을 당했으니

내 몸은 장차 어떻게 하리오

우리 동포들아!

각각" 불화 " 두자를 깨뜨리고

"결합" 두자를 굳게 지켜

자녀들을 교육하며,

청년 자제 들은 죽기를 결심하고 속히  우리 국권을 회복 한뒤에

태극기를 높이들고

처자권속과 독립관에 서로모여 일심단체로

육대주가 진동 하도록 대한 독립만세를 부를것을 기약하자."

안중근 의사가 1908년 블라딕보스톡 해조신문에 "민심을 결합하여 국권을 회복 하자" 는 제목으로 기고한 내용입니다.  -의사 숭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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