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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소설] 아직은 더 살고 싶은 세상...마음이 따뜻한 이웃들

[5분 소설] 아직은 더 살고 싶은 세상...마음이 따뜻한 이웃들

  • 기자명 서울시정일보
  • 입력 2023.01.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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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지구촌 인류는 80억여 명을 돌파했다. 혼돈의 광풍이 부는 세상이지만 아직은 살만하다. 우리의 주변에는 마음이 따뜻한 이웃들이 있기 때문이다.

출처 미상의 이야기다.

"양천구 신월동 인근 재래시장에서 지나가던 손수레가 길가에 세워둔 외제 승용차 아우디 차량의 앞 부분을 긁은 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7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손자가 할머니 손수레를 끌고가다 도로 코너에 주차한 차량의 앞면을 긁고 지나갔다.

이것을 바라보던 할머니는 손주가 끄는 수레를 멈추게 하고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할머니의 놀라고 걱정스런 표정을 바라보던 손주는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어쩌면 어린 손주가 수레 끄는 솜씨가 아직 서툴러서 실수로 그랬거니 생각하고 할머니도 모르는 척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할머니는 손주에게 수레를 멈추게 하고 "차 주인에게 어떻게 해야 이 일을 알릴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이때 차 주위를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웅성대기 시작했다.

그 웅성거림 속에서 요즘 사람들의 세태를 느낄 수가 있었다.

손수레 안에는 콩나물 한 봉지와 손주가 좋아해서 산 것으로 보이는 바나나 한 송이가 놓여 있었다.

이 글을 기고한 게시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콩나물 한봉지와 바나나 송이를 보는 순간 저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할머니와 손주는 비록 가난하게 살았지만 남의 차량에 손수레로 커다란 흥집을 내고 그냥 돌아설 양심은 아니었다.

주변에서 보고 있던 한 학생이 할머니가 핸드폰이 없어서 차주에게 연락을 못하시는 것을 알아차렸다.

차 앞에 꽂혀있는 명함의 전화 번호로 승용차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것 같았다.

잠시 후에 드디어 40대로 보이는 차주와 한 아주머니가 나타났다.

"첫번째 보석"이 할머니였다면, "두번째 보석"은 여기서 부터이다.

그들 차주 부부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이며 정중히 사과하는 것이었다.

"죄송합니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이렇게 도로 옆에 주차해서 통행에 지장을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옆에 서있던 차주의 부인되는 분은 울먹이는 할머니의 손주를 껴안으며 "미안하다" 를 반복하면서 손주를 달래주었다.

돈이 많고 잘 사는 것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그 차주의 예의바른 인성이 너무너무 부러웠다.

이 사연을 게시한 기고자는 집에 오는 내내 "오늘 나는 정말로 멋진 사람을 만났다."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기고자는 이 사회를 향하여 이렇게 말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학과 수업보다는 인성교육을 보다 많이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

저는 이 기고자의 글을 보면서 "값비싼 보석"보다 더 소중한 것을 얻은 것 같아서 너무나 기쁘고 흐뭇했다.

"세 번째 보석"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우디 코리아에서의 선처이다.

회사에서는 이 차주를 수소문해서 알아내었고 "고객센터로 연락을 주시면 수리비 전액을 회사에서 지원하겠다"고 전달했다고 한다.

이 글의 내용으로 보면 대한민국은 아직 살 만한 가치가 있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사회임에 틀림 없다.

많은 카친들이 이렇듯 아름다운 사연들을 카톡방에 많이 올려서 읽는 카친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켜서, 날마다 이 사회가 살만한 세상으로, 지상낙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였다...

우리 대한민국이 수준 높은 교육과 지혜롭고 공정한 인심에 힘입어 매일매일 아름답고 진솔하게 변화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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