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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소리] 이번 가을에는...가을 여행을 떠나자

[시민의 소리] 이번 가을에는...가을 여행을 떠나자

  • 기자명 서울시정일보
  • 입력 2022.10.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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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그동안ᆢ

버려두었던 단어 몆개를 내 가슴에 품고

마음 깊이 스며들도록 할 것입니다

그것은 은혜, 감사, 용기, 자유, 겸손, 지혜,

용서, 고독, 진실, 동행, 영원입니다.

이번 가을엔 아직도 행하지 못한

몇 가지 일들을 할 것입니다.

그것은ᆢ

사랑하기, 따뜻하기, 깊이 생각하기,

목소리 낮추기, 격려하기, 칭찬하기,

오래참기, 많이 나누기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그동안 잊고 지내던

이웃을 향해 조용히 다가갈 것입니다.

그분들은ᆢ

외로운 사람, 가난한 사람, 마음에 상처 입은

사람, 슬픔에 있는 사람, 몸이 불편한 사람,

몸이 갇힌 사람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자연의 모습을 텅 빈 마음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그것은ᆢ

붉은 단풍 위에 펄쳐지는 푸른 빛 하늘,

황금 들판, 투명한 햇살 속에서 익어가는 열매,

들판에 핀 들국화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그동안 들리지 않았던

아름다운 소리를 귀담아들어 볼 것입니다.

그 소리는ᆢ

가을을 전하는 노랫소리, 풀벌레 소리,

가을비 소리, 농부의 타작 소리, 아이의 웃음

소리, 가족의 기도소리 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아직도 내 마음 밭에서 자라고

있는 몆그루 나무를 뽑아낼 것입니다.

그 나무는ᆢ

불평의 나무, 낙심의 나무, 의심의 나무,

이기심의 나무, 교만의 나무, 무관심의 나무,

게으름의 나무입니다.

가을은 우리에게는 딱 맛는 기후입니다.

서로 서로의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며

기쁜 시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예쁜 가을은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풍성한 가을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 언제나 소중한 분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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