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성남시청)이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깜짝 동메달을 따냈다.
김민석은 13일 저녁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 1분43초49에는 약간 못미치는 기록이다.
김민석은 이날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35명이 출전한 남자 1500m에서 하랄즈 실로우스(32·라트비아)와 함께 15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인코스에 뛴 김민석은 300m를 구간을 중위권인 23.94초에 통과한 후 막판에 스퍼트를 올려 중간 3위까지 올라섰다. 차근차근 치고 나간 김민석은 1100m까지 1분 16초 45를 찍으며 2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한 바퀴에서 28초48을 찍었고, 1분 44초 93으로 3위에 올랐다.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한국 선수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도 김민석이 처음이다.
키엘트 누이스(네덜란드)가 1분44초01로 금메달, 패트릭 로아스트(네덜란드)가 1분44초86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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