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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야생화 만발 ‘안산 풍도’…“봄기운 받으러 오세요”

[섬여행] 야생화 만발 ‘안산 풍도’…“봄기운 받으러 오세요”

  • 기자명 박용신 주필
  • 입력 2022.03.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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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시장 “풍도의 아름다운 자연 지키며 관광지로 만들 것”

[서울시정일보]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남서쪽으로 24㎞ 떨어진 조그마한 섬 풍도에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만발하며 봄을 알리고 있다.

야생화 만발 ‘안산 풍도’
야생화 만발 ‘안산 풍도’

풍도는 매년 3~4월이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야생화가 곳곳에 피어나는 섬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섬 전체가 야생화 군락지로 화려하게 변하면서 109명이 거주하는 면적 1.843㎢의 풍도에는 관광객이 최대 1천명이 몰리는 등 인기 관광지로 변한다.

볼 수 있는 야생화는 다양하다.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는 복수초, 보송보송 아기 같은 솜털을 자랑하는 노루귀, 꽃받침이 꿩의 목덜미를 닮은 꿩의바람꽃 등 다양한 봄의 전령이 눈길을 사로잡지만 풍도 야생화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오직 풍도에서만 피어나는 풍도바람꽃과 풍도대극이 주인공이다.

작은 바람에도 하늘거리는 풍도바람꽃은 과거 변산바람꽃으로 알려졌지만, 변산바람꽃보다 꽃잎이 더 크고 모양이 다르다.

2009년 변산바람꽃의 신종으로 학계에 알려졌고 2011년 1월 풍도바람꽃으로 정식 명명됐다.

풍도대극은 붉은 빛깔이 일품이다.

수줍은 듯 다른 야생화 무리와 떨어져 가파른 섬 해안가 양지바른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풍도대극을 못보고 돌아서는 탐방객들도 많다.

숨바꼭질하는 기분으로 풍도대극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야생화 군락지는 마을 뒤편에 있는 해발 177m 높이의 후망산에 밀집됐다.

이곳을 오르기 위해 오솔길을 걷다 보면 대지를 뚫고 낙엽 속에 몸을 감춘 야생화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탓에 예년보다 더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25일 실태점검을 위해 풍도를 찾은 윤화섭 시장은 “오직 풍도에서만 볼 수 있는 풍도바람꽃과 풍도대극을 비롯해,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복수초와 노루귀 등 신비로운 야생화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풍도에서 만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풍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섬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풍도에서 야생화를 볼 때는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

야생화 주변에 있는 낙엽은 추위로부터 야생화를 보호해주는 이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진 촬영 과정에서 야생화 주변 낙엽을 걷어내면 안 된다.

또 관찰로를 지켜 관찰을 해야 하며 반드시 눈으로만 봐야 한다.

풍도행 정기 여객선은 1일 1회 운항 중이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항해 대부도 방아머리항 여객선터미널을 거쳐 낮 12시 풍도에 입항하며 배 시간은 계절, 바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꼭 ‘대부해운’의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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