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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영평상 시상식] 나문희, "김현석 감독에 감사하다"

[제37회 영평상 시상식] 나문희, "김현석 감독에 감사하다"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1.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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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틀빅픽처스)
(사진= 리틀빅픽처스)

 

"여우주연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개무량하다"

배우 나문희가 영평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고령 수상자다. 

나문희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앞서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수상 직후 나문희는 "정말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 칭찬 받으니 몸둘 바 모르겠다.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영평상에서 주셔서 너무나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여우주연상이란 정말 지금까지 상을 몇 번 받았지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제가 이 나이에 학구적이고 진실을 더 많이 들여다 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백세시대인데 노년을 위해서도 그렇고 젊은이들의 앞으로 희망이 될 수 있는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 캔 스피크'의 김현석 감독에게도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 영화를 하면서 감독님이 내가 뭔가를 잘못해도 엔지(NG)라 안하고 '한 번 더 하시죠'라고 했다. 서로 어느 지점을 같이 느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김현석 감독님"이라고 부른 뒤 "젊은 사람에게 '님'을 붙인다 할수있지만 내겐 님"이라며 "털끝 하나 안 건드리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답했다.

또한 "제작팀도 감사하고 모두 감사하다"며 "후배들에게도 감사하다. 이 상은 정말 너무 큰 영광이고 보람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나문희는 김현석 감독의 신작 '아이 캔 스피크'에서 나옥분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민원왕 도깨비 할매'라는 캐릭터 속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아픈 과거를 지닌 인물을 소화했다.

앞서 김현석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고 옥분 역할에 나문희 선생님을 떠올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미 캐스팅이 돼 있다고 하더라"라며 "옥분은 당당하지만 사실은 아픔이 있는 캐릭터다. 이 양면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분은 나문희 선생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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