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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안부 합의 1mm도 없다” 반발·무대응…北의식했나

日 “위안부 합의 1mm도 없다” 반발·무대응…北의식했나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7.12.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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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추가 조치 요구해도 일절 응하지 않을 것“
지난 부산 소녀상 당시 주한 일본대사 일시 귀국
北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일 공조 등 의식’ 해석

사진=대한민국청와대
사진=대한민국청와대

외교부의 위안부 합의 TF의 결과가 지난 27일 발표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합의는 1mm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즉각 반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이같이 말했으며 한국정부의 위안부 관련 추가 요구에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TF 결과 발표 이후 낸 “위안부 합의 변경 시도 시 한일 관계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외무장관 명의 담화 외에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어 신문은 “한국이 국가 간 합의를 너무 가볍게 여긴다”는 비판만 보도할 뿐 일본 정부의 위안부 합의TF 보고서 결과 자체에 대한 반발은 피하고 있다.

때문에 이런 발언은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내 분위기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우리 정부 간접 압박’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부산 소녀상 설치 당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일시 귀국시키는 등 강경 조치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TF 결과 발표에 대해 즉각 대응 조치를 내놓지 않는 행보에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일 공조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닛케이는 “이번 검증 결과에 관해 겉으로는 조용하게 지켜보지만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고 있다”며 “일본은 한국 정부가 추가 조치 등을 요구하고 나와도 일절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NHK 방송은 고노 다로 외무장관이 중동 오만에서 기자들에게 “‘전 정권이 한 것은 모른다’고 한다면 앞으로 한일 간에는 어떤 것도 합의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공개를 전제로 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합의를 변경하려 하려는 일이 있다면 한일은 관리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고 (지난주 한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직접 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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