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서울 도봉구가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 속 지친 구민들을 달래기 위해 쿨침구세트와 시원한 생수 등 냉방물품 지원에 나섰다.
구는 65세 이상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6,300여명과 동별로 추천하는 취약층 200여명 등 총 6,500여명에게 쿨베개와 쿨매트를 지원한다.
연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칫 냉방시설이 부족할 수 있는 분들에게 시원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냉방물품은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택배로 배송하며 8월 초 전달이 완료된다.
한편 8월 말까지 폭염탈출냉장고가 도봉구 곳곳에 가동된다.
구는 하천변, 공원, 선별검사소 등 지역 내 사람들의 이동량이 많고 장시간 햇빛 노출이 빈번한 13개소를 선정해 급수용 냉장고를 비상 설치했다.
이른바 ‘폭염탈출냉장고’는 시원한 생수가 하루 네번 탄력적으로 비축되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 누구나가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구는 위생적인 관리와 무분별한 이용을 막기 위해 자율방재단과 자원봉사자들로 폭염탈출냉장고 지킴이를 구성해 배치했다.
지킴이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냉장고를 관리하고 주민들에게 홍보한다.
냉장고 옆에는 반드시 분리거수거함을 함께 설치해 빈병을 버릴 수 있게 안배했다.
특히나, 도봉구 내 선별검사소 3곳에도 검사가 끝난 주민들이 생수를 들고갈 수 있도록 냉장고를 운영한다.
대낮 야외에서 대기부터 검사까지 마친 후, 긴장과 갈증이 역력한 주민들에게 폭염탈출냉장고는 호응이 높다.
도봉구는 이 밖에도 올여름 강력한 더위에 맞서 무더위쉼터 야간 안전숙소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무료 양산대여 횡단보도 및 공원 그늘막 설치 도로 물청소 확대 실시 등 전방위적 폭염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4단계 거리두기가 유지되니만큼, 개인 간 소통이 차단되며 무더위 속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어 총력을 다해 그 공백을 메우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