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상가에 입점해 있는 모든 업소들이 ‘나눔가게’에 참여하기로 해 화제다.
구는 관내 북한산두산위브아파트 상가 내 11개 전체 업소가 홍은1동주민센터와 ‘우리동네 나눔가게’ 협약을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나눔가게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와 식품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서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상점을 말한다.
협약 참여 업소는 이 상가의 아이스크림·피자·치킨전문점, 식당, 편의점, 빨래방, 스터디카페, 치과, 내과, 약국, 공인중개사사무소 등이다.
이미 2곳과는 최근 협약이 이뤄져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매월 한부모가정 3곳에 각각 3만원 상당의 제품을, 스터디카페에서는 매월 3명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월 20시간씩의 이용권을 증정한다.
나머지 9곳과는 이번 주 안으로 협약을 맺는다.
협약이 다 이뤄지면 이 상가 업소들 외에 기존 7곳을 더해 홍은1동에서 ‘우리동네 나눔가게’에 참여하는 업소가 18곳으로 늘어나며 이를 통한 연간 수혜 총인원은 천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참고로 서대문구 14개 동 전역의 나눔가게는 166곳으로 수혜 주민은 해당 동주민센터에서 연계한다.
구는 3개월 이상 나눔활동에 참여하는 상점에 ‘나눔가게’ 현판을 배부하고 우수 나눔가게는 매월 25일 발행하는 구정 소식지 ‘서대문마당’에 게재한다.
북한산두산위브아파트 상가 내 상점 전체가 나눔가게로 참여하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한 배스킨라빈스 북한산두산위브점 김수정 사장은 “가게도, 주민 분들도 모두 어려운 시기지만 조금씩 마음을 나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승주 홍은1동장은 “한 아파트상가 내 상점 전체가 나눔가게로 참여하는 것은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며 “나눔가게 사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웃을 위한 기부에 함께해 주시기로 한 소상공인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어려움 속에서 결심하신 뜻을 잘 새겨 지역사회 내 지속가능한 나눔 공동체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