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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포커스] 4차산업 고물상의 진화. AI 재활용품 무인회수 자판기 설치·운영

[구정포커스] 4차산업 고물상의 진화. AI 재활용품 무인회수 자판기 설치·운영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0.11.03 10:21
  • 수정 2020.11.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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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페트병 주면 돈 나오는 우리동네 착한 고물상

[서울시정일보] 우리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살고 있다.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고물상의 진화의 현장이다. 서울 중구 다산동 주민센터 앞 다산마을마당에 재활용 캔·페트병을 투입하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인공지능 재활용품 무인회수 자판기가 등장했다.

AI 재활용품 무인회수 자판기 설치·운영
AI 재활용품 무인회수 자판기 설치·운영

설치된 자판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재활용품 회수기로 인공지능 센서로 투입된 캔과 페트병을 자동으로 인식·선별하고 압착해 수거하는 자판기 형태의 로봇이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자판기에 깨끗하게 씻은 캔이나 페트병을 투입하고 등록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재활용 마크 표시가 있는 캔·페트병을 넣어야 하며 페트병은 2ℓ용까지 투입 가능하다.

단 유리병, 부탄가스통과 일반 쓰레기 등은 넣으면 안 된다.

캔은 개당 7포인트, 페트병은 5포인트를 적립해준다.

1포인트는 1원으로 환산되는데 포인트가 이천점 이상 쌓이면 은행계좌에 현금으로 돌려준다.

재활용품 무인회수 자판기는 깨끗한 다산동 마을 만들기와 무심코 버려지는 재활용쓰레기로부터 환경 보호를 고민하는 다산동 주민들의 제안으로 실행된 사업이다.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환경보호 교육효과도 있어 설치를 하자마자 주민들과 어린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나가던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들고 다니던 음료수 캔과 페트병을 가지고 자판기를 방문하곤 한다.

집에서 다소 먼 거리임에도 자녀들을 데리고 이용하는 부모들도 많다.

자녀와 함께 재활용품 무인회수 자판기를 자주 방문한다는 다산어린이집의 한 학부모는 "쓰레기를 자판기에 넣고 포인트로 적립받아 봄으로써 쓰레기도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고 더불어 아이에게 경제관념까지 알릴 수 있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마을환경이 하나씩 개선되고 있다"며 " 쓰레기 대란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이번 사업은 재활용품 수거를 활성화하고 동시에 마을 내 재활용 배움터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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