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신덕균기자] 교육부가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을 파면하기로 12일 결정했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에 대하여 파면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조사결과와 어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에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어떤 상황이었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다"며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해 최고수위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오는 13일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한편 나 전 기획관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 전 기획관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경향신문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민중은 개·돼지와 같이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사회적 공분을 샀다.
문제가 불거지자 나 전 기획관은 지난 11일 국회 교문위에 출석해 "며칠간 밤에 잠을 못자고 정말 죽을죄를 지었다고 생각했다"며 "제 불찰로 일한 일이고 여러분에게 누를 끼치게 되고 국민께도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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