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대구 경북을 응원하는 기부가 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의 사랑 자비 연민의 봉사다.
서울 성북구 길음2동에는 며칠 전 기초생활수급자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본인의 보험을 해지하고 기부한 사례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길음2동 주민센터로 전화가 한통 걸려왔는데, 문의전화를 한 시민은 한일고 재학 중인 조용한 학생이었다.
평소 조 군은 대학 입학 준비로 바쁜 고3임에도 불구하고 매달 정기적인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용돈을 쪼개어 매달 지역복지관에 정기기부를 하는 등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이에 나눔의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 두 동생들과 함께 설 명절 때 받았던 세뱃돈 30만원을 대구의 한 지정병원에 기부해달라는 마음을 전했다.
김용인 길음2동장은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통 큰 기부를 학생들이 실천하는 것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기탁해준 성금은 대구 코로나19 현장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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