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은진기자] 검찰이 대작 의혹이 제기된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춘천지검은 무명화가 A씨가 지난 8년간 조영남의 그림 300여점을 대신 그렸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지난 달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남은 1973년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40여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대표적인 연예인 화가다. 2011년 12월에는 조영남의 미술작품이 현대자동차 갤러리를 장식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영남의 작품은 화투 등을 소재로 한 팝아트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화투그림'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옥션에 출품됐을 당시 모든 작품이 완판되기도 했다.
조영남의 작품 가격은 호당 50만원 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웬만한 중견 작가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조영남은 지난 2014년 한 방송에서 20호 그림이 10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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