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어려서 어른들이 지키던 설날 세시풍속을 생각해보면, 세배와 성묘는 정월보름까지(음력 15일)로 양력을 따지면 26일까지 지속하지만, 크게는 정월 한 달이 관례이고, 쉽게 갈 수 없는 먼 곳에 사는 백리 밖 집안 어른을 뵙는 등, 아주 특별한 경우는 한식(寒食)까지 세배가 용인된다.설날 당일에는 집안에서 가족들과 함께하고, 다음날에는 이웃들과 지내고, 사흘째부터는 쉽게 찾아 뵐 수 없는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집안 어른과 사회적 인연들을 찾아 세배를 드리거나, 먼 산에 있는 조상들의 묘를 찾아가 지난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