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영한 논설위원] 강원도 횡성군 어답산(御踏山)은 해발고도 789m이며, 산 정상부에 삼국시대 신라의 태자가 머물렀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또한 이 산 아래로는 깊은 계곡이 흐르고 있으며, 주변으로는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예로부터 임금이 친히 밟았다는 뜻인 ‘어답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또 조선 시대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 이곳에서 사냥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려 말 충신이자 학자였던 포은 정몽주 선생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기도
[서울시정일보] 서울시는 한반도 600년의 기간 동안 1,136명의 유명 인물들이 남긴 글씨를 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서첩, 근묵을 국가 문화재로 지정 신청했다.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소장본으로 모두 34첩의 서첩과 1책의 목록집으로 구성됐다.비단으로 된 표지에 전서 글씨로 ‘槿墨’, ‘八十葦’이라고 쓰고 ‘위창한묵’ 의 위창 오세창 인장이 찍혀 있어 그의 나이 80세인 1943년에 묶은 서첩임을 알 수 있다.포은 정몽주부터 근대기 서화가 이도영의 진적까지, 오직 이순신
포은 정몽주는 고려 말의 대학자이자 명재상으로 망해가는 고려를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으로 유명한 인물이다.특히 정몽주는 한반도 성리학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목은 이색의 직계제자로 그의 충절과 학통은 조선의 사림파로 이어졌다. 조선 선조 시기부터 사림파가 조선의 정권을 주도한 만큼, 결국 정몽주의 학문과 정신은 고려말과 조선을 관통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정몽주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는 역사적 관점도 존재한다. 이러한 관점의 출발은 정몽주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부터 공양왕을 옹립하기 까지 보인 행적에서 시작한다.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