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누구나 사는 동안 내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무섭고 두려운 까닭에, 가슴속에 묻어두고 예감만하고 있었던 일 죽음, 왕후장상(王侯將相)이라 할지라도 도망칠 수 없고, 태어난 사람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 죽음에 대하여 수많은 종교인들과 철학자들이 생과 죽음이 어떻다고 마치 이승과 저승을 훤히 아는 것처럼 그럴싸한 말들을 쏟아내지만, 누구나 죽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죽어야 하는 죽는 일을 두고 생각하면 나 역시 두렵고 무서운 일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작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