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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돌이' 11일(토) 제주 바다로...아시아 최초 야생 방류

'제돌이' 11일(토) 제주 바다로...아시아 최초 야생 방류

  • 기자명 조병권 기자
  • 입력 2013.05.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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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결정 425일 만에 특별항공기(전용화물기) 이용, 인천공항 ⇒ 제주공항 ⇒ 성산가두리

제돌이 야생적응 훈련
[서울시정일보 조병권기자] 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5월 11일(토) 오전 자유의 바다인 제주 성산항으로 떠난다. 이는 아시아 최초의 야생방류로서 박원순 시장의 야생방류 결정 425일만이다.

수송작업은 이 날 오전 5시 30분, 이동과정에서의 스트레스 검사를 위한 사전 혈액샘플 채취를 시작으로 7시 차량을 통해 서울대공원을 출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아시아나항공 특별전세기에 실려 10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게 된다.

이 때 수송차량은 돌고래의 안정을 위해 5t급 무진동차량이 투입되며,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함께 생활해 온 사육사가 이동 내내 제돌이를 안정시키며 몸에 물을 뿌려주는 등 제돌이 곁을 지킬 예정이다. 건강체크를 위한 동물병원 전담 수의사도 동행된다.

11시 40분, 제주공항에 도착한 제돌이는 곧바로 서귀포시 성산항 가두리로 옮겨져 오후 2시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한 뒤, 가두리에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던 ‘D-38’과 ‘춘삼이’와 만나게 된다.

‘D-38’(D-38 ♁ 10∼12세 추정)과 ‘춘삼이’(♂ 13세 추정)는 국내 최초 대법원으로부터 몰수형 선고(3월 28일)를 받은 돌고래 4마리 중 건강한 2마리로서 현재 가두리에서 야생적응 훈련 중이며, 제돌이와 함께 야생방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머지 2마리(‘태산이’(♂18세 추정)와 ‘복순이’(♁ 15세 추정))는 신체적 결함과 심리적 불안감 등 건강상의 이유로 야생방류에는 무리가 있어 현재 서울대공원에 옮겨진 상태로서 향후 건강 회복 정도에 따라 공개 및 방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활어공급을 통한 먹이사냥과 혈액검사 등 철저한 건강검진으로 제돌이 성공방류를 위한 야생적응훈련도 차질 없이 진행됐다고 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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