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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오스트리아 [쉔부른 궁전]

시로 본 세계, 오스트리아 [쉔부른 궁전]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05.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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쉔부른 궁전
-오스트리아 문학기행

김윤자

어느 황제가 사냥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아름다운 샘터가
빛나는 궁전으로 탄생하여
세계문화유산이 된 것을, 잠든 역사는 알까
이름까지도 그날을 회상케 하는 것을
쉔은 아름다운, 부른은 샘물
그래서 아름다운 샘물의 궁전이라고
뒤뜰, 광야 한 도막을 옮겨놓은 듯
시야에 다 담기지 않는 아득한 정원의
꽃과 나무, 석상과 프러시아 전투 승리 기념물
균형과 조화의 구도까지 완벽한
아름다움이다. 그날의 샘물처럼
황실계단을 오르면서 맞이하는 궁전 내부
대연회장에서부터 마리아 테레지아의 침실까지
촘촘한 걸음으로 거쳐 나오며
화려했던 합스부르크가 왕정 역사와
마지막 황제가 왕권을 포기하면서
새로이 오스트리아 공화국이 선포된, 오늘을 만났다.
슬픈 역사를 지우고, 빈의 거리에
자유와 평화를 심은 아름다운 샘물, 쉔부른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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