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서장 김영모)는 4월 21일 오후 11시 34분쯤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대우아파트 앞 대로에서 20대 여성을 쫓아가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가던 이모씨(남,27세)를 평택해경 소속 정태호 순경이 붙잡아 화성동부경찰서로 넘겼다고 밝혔다.
정순경은 이날 저녁 자신의 차량에 어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길가에서 여성을 추행하고 도망가던 이모씨를 발견했다.
여성을 추행하고 도망가는 장면을 목격한 정순경은 도망가는 범인을 자신의 차량으로 약 1km 정도 추적하다가 아파트 단지 담장을 넘어 도망가는 이모씨를 약 500미터 가량 뛰어 쫓아갔다.
범인은 추적하는 정순경을 피해 대우아파트 지하실로 숨었다가 오후 11시 50분쯤 정순경에 의해 붙잡혔다.
피의자 이모씨는 화성동부경찰서 궐동파출소로 넘겨져 4월 22일 새벽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정순경은 2008년 해양경찰에 투신한 정순경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를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수상한 남자가 여자를 뒤쫓는 것을 보고 느낌이 이상해 주시했는데, 성추행을 저지르는 것을 보고 쫓아갔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양경찰관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을 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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