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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온수관 파열…사회적 재난에 취약한 구조

목동 온수관 파열…사회적 재난에 취약한 구조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8.12.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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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사진=KBS)

백석역에 이어 두번째로 목동 지역난방 지하 온수관이 파열돼 일대 아파트에 17시간 가까이 난방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서울시와 양천구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50쯤 목동1단지 아파트 단지에 묻힌 온수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해당 아파트 1882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에너지공사는 오후 6시쯤 1차 복구를 마쳤다. 그러나 1차 복구작업을 마치자마자 인근 50m 지점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됐다.

온수관을 관리하는 서울에너지공사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낡은 온수관을 교체했다. 복구작업은 이날 오전 2시쯤 완료돼 오전 3시부터 각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재개됐다.

서울에너지공사가 관리하는 직경 2백밀리미터의 이 온수관은 33년 전인 1985년에 설치된 노후 온수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일 오후 11시쯤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필요하다면 단계별로 완전 교체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원인 조사를 당부했다.

또 "한국사회는 급격한 근대화로 사회적 재난에 취약한 구조다.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시설 운영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현장에 나온 국회의원들에게 국회 공론화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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