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7일 오바마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양국의 정상들의 논제는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성과와 새로운 협력관계 발전방향 ▲북핵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관련 공조방안 ▲동북아 평화·협력 증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방미 의미에 대해 “이번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첫번째 이뤄지는 해외 방문으로 올해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협력 방향을 설정하는 동시에 포괄적 전략동맹을 한 단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한반도 정세에 비춰 한·미 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긴요한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게 될 것”이라며 “한·미 관계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엿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2기 행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담으로서 두 정상 간 개인적 신뢰협력 관계를 형성함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비롯해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 두 정상이 의견과 비전을 공유하게 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정세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강화하는 등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 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양국이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국 정상은 미래지향적 동맹 발전 방안을 비롯해 발효 1주년을 맞는 한·미자유무역 협정에 대한 호혜적 이행 평가, 그리고 그밖에 양국 간 주요 현안, 범세계적 문제를 둘러싼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에 있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는 것 외에도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만찬,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라운드테이블,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또 워싱턴 방문에 앞서 5~6일 뉴욕을 찾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만나고 뉴욕 지역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귀로인 8~9일에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로스앤젤레스 시장 주최 오찬과 동포만찬 간담회 등을 갖고 10일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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