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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불황에도 협력사에 올해 1조 6,156억원 지원하기로

30대 그룹, 불황에도 협력사에 올해 1조 6,156억원 지원하기로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3.04.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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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30대 그룹의 2012년 협력사 지원실적 및 2013년 지원계획」조사결과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우리나라 30대 그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1조 6,15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발표한「30대 그룹의 2012년 협력사 지원실적 및 2013년 지원계획」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지난해 1조 5,571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한데 이어, 금년도에는 이보다 3.8% 늘린 1조 6,156억원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30대그룹의 협력사 지원실적은 1.4% 증가한 수치로 2012년도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실적은 2011년도의 1조 5,356억원에서 1.4% 증가한 1조 5,57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협력사에 대한 지원실적은 전년보다 215억원 늘어났다. 이에 대해 협력센터는,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주요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30대 그룹은 인재양성, R&D, 생산성향상 등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분야에 2~5배 지원 늘린다는 계획이다.
금년도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계획은 주로 인재양성, R&D, 생산성향상 등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 인재양성분야의 지원계획은 전년실적 보다 19.3% 증가됐고, R&D는 8.9%, 생산성향상은 7.6% 늘어나는 등 전년대비 실적 총액 증가율(3.8%) 보다 2~5배 가량 높았다. 2013년도 협력사 지원총액에서 이들 3개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47.5%이며, 그 뒤를 이어 판매·구매지원(28.9%), 보증·대출지원(17.4%), 해외동반진출(6.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LG전자,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 경쟁력 강화, 경영안정 지원, 성장기회 제공 등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특성에 맞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1. 삼성전자 사례 - “협력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 : 삼성전자는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혁신기술기업협의회’(이하 ‘혁기회’, 2010년 발족)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 2월, 25개 중소기업으로 혁기회 참여업체를 늘리고, 이들 협력사에게 신제품 개발 지원, 공동기술개발 등으로 기술혁신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47개 중소기업이 약 5,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 현대자동차 사례 - “협력사 우수인재 채용기회 마련하여 인재확보 도와” :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기업 중 최초로 협력사의 우수인재 확보 지원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여, 개최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기획, 운영, 홍보까지 전 부문을 총괄 지원하여 협력사가 우수인재 채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광주, 대구에서 총 3차례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1차 협력사 305개사가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으며, 지난 한 해 동안 현대차의 협력사가 당초 계획했던 1만 명을 50%가량 웃도는 총 1만 5,000여명을 채용하는데 기여했다.

#3. SK텔레콤 사례 - “테스트베드 제공으로 협력사의 기술력 UP시켜” : SK텔레콤은 연구시설이나 시험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가 기술개발에 주력할 수 있도록 2012년 6월에 약 44억 원을 투자하여 SK텔레콤 종합기술원에 ’T-open Lab'을 개관했다.
‘T-open Lab'에는 테스트룸, 쉴드룸, 프로젝트룸 등 협력사의 기술개발 공간이 마련되어 협력사는 계측기 35대와 최신 스마트폰 200여대 등을 테스트베드 장비로 무상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4. LG전자 사례 - “협력사의 해외 동반진출 지원, 수출 길 열어줘” : LG전자는 2012년 4월 한국수출입은행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해외동반진출한 협력사에 최대 0.5%p의 우대금리 지원으로 금융비용을 절감해주고 있다.
LG전자 해외법인의 공장에 협력사를 입주시켜 물류비 절감을 돕고, 법률자문, 부지 매입 등을 지원하여 협력사의 조속한 현지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5. 포스코 사례 - “벤처기업 인큐베이팅으로 창조경제 주도할 중소기업 키워” : 포스코는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나, 자본부족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2012년 1월 도입했다.

지원대상으로 선발된 벤처기업들에게는 포스코가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한 사업화 지원,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와 연계한 투자유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지난해 22개의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했고, 이들 기업에 총 42억원을 투자하여 창업초기에 정상적인 경영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중 9개 기업은 전경련 경영자문단으로부터 2년간 경영컨설팅을 받게 된다.

협력센터 전익주 팀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금년도 협력사 지원계획을 다소 보수적으로 잡은 기업들이 더러 있다”면서,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금년도 협력사 지원실적은 당초계획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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