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은 중국에서 황사가 유입되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황사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남부지방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 차차 벗어나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이 비는 아침에 중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강수량은 △강원영동·충청·남부지방·제주도 5~40㎜ △수도권·강원영서·울릉·독도 5㎜ 내외다. 아침 최저기온은 7~14도, 낮 최고기온은 10~27도로 전날(3일)보다 조금 높거나 비슷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 △대전 10도 △대구 11도 △전주 11도 △광주 12도 △부산 14도 △춘천 7도 △강릉 11도 △제주 14도 △울릉도·독도 12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대전 12도 △대구 14도 △전주 12도 △광주 12도 △부산 17도 △춘천 11도 △강릉 13도 △제주 15도 △울릉도·독도 13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풍의 유입으로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8~12도, 낮 기온은 3~7도 정도 높아 평년보다 추위가 덜하지만, 비가 그친 뒤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내몽골 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이날 유입돼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마스크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 권역에서 '나쁨'~'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