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사건에 휘말린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국내 송환이 난항을 빚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3일 오후 한 매체에 "마이크로닷 부모와 여전히 연락이 닿질 않고 있다. 그의 부모는 뉴질랜드 국적으로 국내 송환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거주자 관련, 사건 경우 송환에 있어 처리 시간이 유동적인 건 있다. 하지만 송환 여부 결정 후 한국으로 오는 데까지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거라는 보도는 잘못됐다. 어디서 듣고 쓴 기사인지 알 수 없다"며 바로잡았다.
이어 "얼마나 걸릴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외국 국적이라 어려움이 있는 건 맞으나 현재 절차에 따라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인터폴 수배까지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고 그 이후 수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크게 변동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0년대 충북 제천에서 농장을 운영할 당시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에 몰래 이민을 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경찰은 사기혐의를 받고 잇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의 신변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마이크로닷은 이 여파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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