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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서울시창작공간에서 예술과 놀자

5월엔 서울시창작공간에서 예술과 놀자

  • 기자명 정지훈
  • 입력 2011.04.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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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문학창작촌, 어린이날 앞두고 4.28(목) 연희목요낭독극장 <봄 마중 동시마중> 올려

서울시가 조성하고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안호상)이 운영하는 ‘서울시창작공간’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문화재단은 5월 한 달 동안 시민들의 예술체험이 가능한 20여 개의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 모두 7개의 창작공간에서 특별 운영한다고 밝혔다.

4월 28일(목) 연희문학창작촌의 어린이를 위한 동시 낭독회 <봄 마중 동시마중>을 시작으로 6월 초까지 진행되는 서울시창작공간의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낭독회·전시·음악회 관람, 공예·요리·예술 체험, 아트마켓·오픈 스튜디오·강좌 참관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 분야에 따라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서울시창작공간이 서울시내 전역에 걸쳐 조성되어 있는 만큼, 집 가까운 곳이나 관심 분야에 따라 7개 공간 어디라도 쉽게 찾아가 참가할 수 있다”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시끌벅적한 대형 놀이터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예술을 체험하며 문화를 누리는 것도 5월을 의미 있게 보내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창작공간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예술가와 시민을 위한 ‘창작-소통-향유의 공간’으로 문을 열어 현재 서울시내에 모두 11개 공간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가정의 달 특별 프로그램에는 7개의 공간이 참여한다.

먼저 서울시 최초의 문학 전용 집필실로 알려진 ‘연희문학창작촌’은 월례행사로 열고 있는 ‘연희목요낭독극장’을 어린이와 학부모 대상 동시 낭독회 <봄 마중 동시마중>으로 꾸며 4월 28일(목)에 야외무대 ‘열림’에서 진행한다.

창작동요, 창작 애니메이션, 동시 낭송, 대담 등 ‘동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낭독회에는 동시 전문지「동시마중」편집위원 6인과 이정록, 안학수, 유강희, 정유경, 신민규 시인과 강정규 소설가 등 기성 작가들이 자작 동시를 낭독한다.

또 40년 넘게 창작동요에 매진한 동요작곡가 고승하와 어린이합창단으로 구성된 ‘고승하와 아름나라 합창단’ 및 전래동요, 창작동시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노래꾼 백창우가 이끄는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이 ‘동시’에 곡을 붙인 창작곡을 노래하며, 제주도 토속 말 잇기 노래의 하나인 ‘꼬리따기 노래’를 바탕으로 한 창작애니메이션 <시리동동 거미동동>도 상영된다.

중구 중앙시장 지하상가에 위치한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는 5월 7일(토) 어린이날 축제로 <추억 어린 날>을 진행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연다.

신당창작아케이드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인 <나도 예술가>를 통해 달고나와 단팥당고 등 옛 먹거리 모양의 공예품 제작을 체험할 수 있으며, 옛날 문방구의 추억을 담아 책받침, 못난이인형, 연필깎이 등 문구와 장난감을 모은 기획전시 <황학동문구점>이 열려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픈 부모에게 색다른 감회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창작그룹 ‘오기’와 함께하는 길놀이 형식의 시민참여 퍼포먼스 <호랑놀이>가 오후 1시 30분부터 상가를 돌며 진행되고, 아트마켓 ‘도시락’에서는 입주 예술가들의 공예작품 예술경매(그린옥션)와 음료 이벤트 등이 열린다. 이밖에 입주 예술가와 지역 어린이들이 함께 동네 벽화 만들기로 진행해 온 공공미술 프로젝트 <골목, 누빔>의 결과 전시가 5월 7일(토)부터 18일(수)까지 공간 내 전시실에서 열린다.

어린이 창의력 신장을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개관한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도 5월 5일부터 15일까지 어린이 대상 특별 전시와 음악 공연이 진행된다.

어린이 디자인 체험 전시 <7주간의 디자인 체험>은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7주 동안 초등학교 3학년 20명의 어린이들이 전문예술가들의 지도를 받으며 직접 제작한 결과물이다. 어린이들의 디자인 작품 소개와 체험 과정을 그린 포토제작일지가 전시되고 어린이 디자이너들이 직접 도슨트로 나서 작품을 설명하는 것도 특징이다.

놀이터 옥상에서 즐기는 음악공연 <관악명랑방석극장-두드리는 클래식>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클래식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오감을 열어주는 콘서트로 진행된다. 6~10세 어린이 70명까지 선착순 접수 받는다.

지역주민을 위한 공개강좌 성북예술창작센터의 <성북! 신나는 놀토 체험>과 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의 <송파랑 오월이>도 준비되어 있다.

예술치료 특화 공간인 성북예술창작센터는 미술치료(만다라 체험), 음악치료(재창조 연주), 미술체험(디자인교육, 도자페인팅, 색칠하기 등)과 ‘놀토 시네마’, 실내악 공연 등을 5월 14일(토) 오후1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장애인 예술가들의 아트상품 판매와 공개강좌 등으로 이루어진 <송파랑 오월이>를 5월 12일(목)부터 26일(목)까지 문화 나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한편 금천예술공장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입주 예술가와 함께하는 <오픈 스튜디오> 및 미술 전시회를 준비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금천예술공장에서는 입주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를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와 국내외 20여 명의 입주 예술가들의 기획전시 <이 도시의 사회학적 상상력>을 5월 19일(목)부터 6월 8일(수)까지 금천예술공장 18개 스튜디오와 창고동, P.S.333 등지에서 대규모로 연다.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획전시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를 5월 4일(수)부터 29일(일)까지 개최한다. 한국현대미술계에 유망작가로 선정된 30세 미만의 신진작가 15명이 참여하며,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5월부터 6월까지 매주 금·토요일에는(오전11시~오후8시) 집안의 고장 나거나 수리가 필요한 물건들을 들고 나와 전문 예술단체인 ‘짜임’의 도움으로 리폼 하는 <하늘공장소>도 운영한다.

서울시창작공간의 5월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나 참여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참가 및 문의는 각 공간이나 서울시창작공간 홈페이지(www.seoulartspace.or.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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