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3일과 24일 대만의 명동 격인 위너 시네마 빌리지 101빌딩 앞에서 경기관광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성장 중인 대만 관광시장 공략을 위해 마련됐으며, 기존 홍보관 중심의 일방적 관광홍보에서 한 발 나아가 현지인과 함께하는 체험형 관광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즉석 피부측정, 한복의상 체험, 도자기 굽기 시연 등 경기도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대만인들의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안성 바우덕이 공연에는 수백 명의 대만인들이 모여 공연관람은 물론 상모돌리기 체험을 직접 해 보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경기도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관광 홍보가 이뤄진 셈이다.
에버랜드, 웅진플레이도시, 스킨애니버셔리, 쁘띠프랑스, 한국민속촌 등 유력 경기도 관광업계도 이번 해외 홍보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대만 현지 대형 여행사인 ‘콜라여행사’ ‘라이온 여행사’ 등과 함께 벚꽃 상품 등 경기도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도내 민간 관광업계, 현지 여행사, 경기도가 모두 손잡고 경기도 관광 상품을 해외에서 직접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대만 현지 여행상품 판매를 B2C 홍보 및 판매의 모델로 삼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만 경기도 관광홍보는 경기관광공사가 한국관광공사, 한국도자재단 등과 손잡고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왔다.
경기관광공사 황준기 사장은 “방한 대만 관광객은 최근 3년간 약 30%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대만인 54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며 “앞으로 현지인과 함께하는 체험형 관광홍보, 실질적인 여행상품 판매 등을 통해 대만을 포함한 해외 관광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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