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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성 『소화불량』...약 보다는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이 우선

스트레스 성 『소화불량』...약 보다는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이 우선

  • 기자명 조병권 기자
  • 입력 2013.02.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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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질환의 원인, 치료법, 생활습관 개선방법

< 2011년 연령대별 인구10만명당 ‘소화불량’ 환자수 >
[서울시정일보 조병권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6년(2006~2011년) 동안의 ‘소화불량(K30)’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48만 9천명에서 2011년 64만명으로 15만명 가량 늘어나 연평균 5.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남성은 2006년 19만 8천명에서 2011년 25만 9천명 늘었으며, 여성은 2006년 29만 1천명에서 2011년 38만 2천명으로 늘어났다.

2011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 비율을 보면 50대가 15.5%를 차지하여 다른 연령층에 비해 다소 많았고, 그 다음은 40대 13.6%, 30대 12.4% 순(順)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6년간 ‘소화불량’ 질환에 지출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197억원에서 2011년 346억원으로 1.8배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원선영 교수는 ‘소화불량’ 질환의 원인, 치료법, 생활습관 개선방법 및 식이요법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소화불량’의 정의
- 소화불량이란 용어는 널리 사용되지만 의료인에게나 일반인에게나 아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된다. 소화불량이라는 용어는 원인이 무엇인지 상관없이 상복부 증상이 있는 모든 경우를 포함한다.

- 크게 증상을 설명할 만한 질환이 있는 기질성 소화불량증과 현재 가능한 검사방법으로는 이 증상을 일으킬 만한 어떤 소견도 관찰되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나눌 수 있다.

- 보통 진단적 의미로 말하는 소화불량은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말하며 상복부에 중심을 둔 통증이나 불편감이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불편감에는 상복부만복감, 조기포만감, 팽만감, 오심, 구역, 트림 등의 다양한 증상이 포함된다.

❍ ‘소화불량’의 원인
- 병리생태도 여러가지로 설명되는 이질적인 모임의 집합체이다. 한가지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고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다.

- 현재까지 대두되는 원인으로는 위저부의 위적응 장애, 위장관의 운동이상, 위 내장감각의 비정상적인 예민성, 정신사회적 요소, 산 분비 이상, 십이지장의 기능이상, 헬리코박터균등의 위장관 감염 등이 유력한 발생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 ‘소화불량’ 환자가 많은 이유
-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일차, 이차, 삼차 의료기관에서 모두 가장 흔한 소화기질환이다. 하지만 유병률에 대한 정확한 연구는 없으며 의료기관을 찾지 않고 제산제, 소화제 등을 먹는 환자까지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 최근 들어 환자가 늘어난 명확한 원인은 없으나 일부 연구에서 지나친 스트레스가 기능성 소화불량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아 최근 스트레스의 증가가 그 원인일 수 있다.

❍ ‘소화불량’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방법과 식이요법
- 소화불량증 환자들의 대부분은 증상이 음식과 관련이 있다고 호소하며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면 증상이 나빠진다고 한다.

- 고지방음식은 위 배출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소화불량을 주로 호소하는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또한, 카페인 음료나 알코올,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에 대한 제한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며 식이섬유는 위 내용물의 배출을 느리게 하므로 소화력이 많이 떨어져있는 환자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 이 밖에 식생활 습관의 교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불규칙한 식생활은 장기간의 결식으로 인한 위장 점막의 위축이나 위산에 의한 손상을 일으키며 그 후 과식에 의한 소화불량의 증상의 악화를 초래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밤늦은 식사는 밤에 생리적인 위배출기능 저하로 인해 소화불량 증상이 악화되고, 식후의 과격한 운동도 위배출기능 저하, 위식도 역류에 의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즐겁지 않은 식사도 역시 위 배출기능을 떨어뜨리며 급한 식사습관도 위의 이완기능을 활용하지 못하여 트림, 복부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음식을 천천히 씹은 후 식사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 ‘소화불량’의 치료법
- 상복부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우선 기질적 질환의 유무를 명확하게 검사 한 후에는 반복적인 검사를 하는 것 보다는 의사와의 긴밀한 상담 후 증상에 맞는 약물을 투약하는 것이 좋다.

- 정신치료는 증상이 심하고,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서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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