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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춘천까지 이제 자전거로 달려요

서울에서 춘천까지 이제 자전거로 달려요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12.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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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폐철도와 북한강 강변을 활용한‘북한강 자전거길’개통

노선연장 : 총 98.5km(종주노선 70.4km, 우회로 28.1km)
서울~춘천을 잇는 북한강 자전거길이 개통되었다. 한강 지역에는 이미 개통된 남한강 자전거길을 비롯해 아라 자전거길, 한강 자전거길 등이 있어 시민들과 동호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개통된 북한강 자전거길은 남양주 북한강철교에서 춘천 신매대교까지 이어지는 종주노선 70.4km와 우회로 28.1km 등 총 98.5km로 이루어져 있다.
우회로는 남양주 마석역 ∼ 샛터삼거리, 춘천 신매대교∼춘천역∼의암댐 등이다. 이 길은 지난 1939년 개통되어 2010년 12월 20일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경춘선 폐 기찻길을 활용해 만들어져, 젊은이들에게는 만남과 낭만을, 노‧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가평~남양주로 이어지는 강변의 수려한 경관]

특히 북한강 자전거길은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는 대성리‧청평유원지‧자라섬‧강촌유원지‧의암호를 직접 거치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제공한다. 또한, 자전거길이 통과하는 남양주 지역의 종합촬영소‧피아노폭포‧남이섬, 가평 지역의 호명호수‧운악산 등지의 관광에도 새로운 접근성과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
자전거길 인근에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운길산(수종사)‧축령산‧명지산이 있어 자전거로 연계된 트레킹 등도 가능해졌다.
무엇보다도 ‘물과 안개의 도시’ 춘천 지역의 애니메이션 박물관‧인형극장‧막국수 체험박물관‧명동(明洞) 닭갈비 골목 등 명소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광나루자전거공원)에서 춘천(신매대교)까지는 자전거로 대략 6시간 20분(총 94.9km) 가량 소요되며, 남양주(북한강철교)에서 출발하면 4시간 40분(70.4km) 정도 소요되어 평소 자전거를 즐기는 분들에게 새로운 춘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경춘선 전철이 정차하는 대성리역에서는 3시간 30분(53.4km), 청평역에서는 3시간(45.6km), 가평역에서는 2시간(32.7km)이 소요되어 전철과 연계한 부담 없는 자전거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춘천까지 편도로 자전거를 이용한 후 1시간 정도면 ITX 경춘선을 타고 서울(청량리)에 도착할 수 있어, 체력적으로 자신 없는 분들에게도 자전거 여행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북한강 자전거길의 시점부인 두물머리에 위치한 북한강 철교는 또한 남한강 자전거길의 랜드마크이기도 한다.
이미 개통된 남한강 자전거길로는 양평이나 여주 등 근거리 여행은 물론, 새재 자전거길과 낙동강 자전거길을 이용해 부산(을숙도)까지의 국토종주가 가능하다.
이번에 개통되는 북한강 자전거길로는 호반의 도시 춘천까지의 낭만 여행이 가능해,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는 즐거운 선택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북한강 주변의 관광자원과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개통된 남한강 자전거길 주변 업소 중 방문객 수가 증가한 업소가 92%, 매출액이 증가한 업소는 90%에 이르렀으며, 42%의 업소가 자전거길 개통 후 종업원을 추가로 고용했다고 응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개통식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북한강 자전거길은 남한강 자전거길‧새재 자전거길에 이어 또 하나의 명품 자전거길로 탄생했다.”며, “새롭게 탄생한 이번 자전거길이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되어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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