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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사경. 식품제조·축산가공 폐수 무단방류 무더기 적발

서울특사경. 식품제조·축산가공 폐수 무단방류 무더기 적발

  • 기자명 임재강 기자
  • 입력 2012.11.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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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간 약 2만5천톤의 폐수를 무단 배출하고 업계의 관행이라며 구청단속 손길 피해

수질오염물질이 다량 함유된 폐수를 무단방류한 족발가공업체의 핏물제거 작업
[서울시정일보 임재강기자] 서울특별사법경찰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품인 단무지와 돼지머리, 내장 등 식육부산물을 제조․가공하면서 폐수배출시설 신고없이 사업장을 운영한 식품제조 및 축산가공업소 등 14곳을 적발해 12명(12곳)을 형사입건하고 2곳은 행정 처분했다. 시에 따르면 이 과정에선 하루 83톤, 연간 25,000톤의 오염된 폐수가 다량으로 무단방류 됐다.

특사경은 지난 3월 도금 등 유독성 폐수배출시설과 연계해 이들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관할 구청의 단속 손길이 느슨한 식품제조·축산가공 업체들에 대해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히면서 장기간(2년 ~12년) 다량의 발생폐수를 아무런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고 고의적으로 무단방류한 미신고 식품제조업체 5곳, 축산물가공업체 3곳에서 배출한 폐수에는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가 기준치의 75배, COD(화학적산소요구량)가 기준치의 27배, SS(부유물질)가 기준치의 5배를 초과했다. 또, 녹조류 발생 원인물질인 질소와 인이 기준치를 6배~9배 초과한 고농도의 오염된 폐수를 방류한 8곳에 대해 형사입건 했다.
특히 이들 업체에서 배출한 폐수에는 영양염류인 질소와 인이 다량 함유되어 수질의 부영양화를 초래하며 한강의 녹조현상 발생 원인이 되는 조류(Algae)의 과다번식 물질로 작용하여 생태계를 파괴하게 된다.

이들 중에는 장신구(악세사리)와 유리가공업소를 허가없이 운영하며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물질로 알려진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를 548배, 카드뮴이 82배 초과된 폐수를 무단방류한 4곳도 형사입건했다.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2개 업체는 관할구청에 행정처분(개선명령)을 의뢰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서구 Y식품은 12년간 33,000톤, 금천구 C식품은 8년간 29,300톤, 구로구 D식품은 5년간 11,600톤, Y식품은 4년간 7,417톤, C식품은 2년 6개월간 22,552톤이나 장기적으로 무단방류했다.

적발내역은 ▴폐수정화시설 없이 장기간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조업(8개소) ▴중금속 등 인체유해물질을 불법 배출한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설치․조업(4개소)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폐수 배출(2개소) 등이다.

박중규 사법경찰과장은 “시민의 생활환경을 위협하는 환경오염행위와 무허가 배출업소 이용 불법조업에 대하여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강력히 조치 할 것”이라며, “특히 우기와 휴일, 야음을 틈탄 폐수 무단방류 등 반사회적인 범죄행위에 대해 기획단속 외에도 불시에 강력한 수시단속을 실시하여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지속 해소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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