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플라자에서 박스숍을 운영 중인 전소영씨는 쿠션과 방석제품 등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해 판매한다. 친구랑 동업중인데 ‘림쏘네’라는 상호도 각자 이름에서 한자씩 따서 만들었다. 회사를 다니다 창업을 결심하고 작년 10월부터 서울시 하이 서울 창업스쿨에서 쇼핑몰 창업 교육을 받았다. 현재는 서울시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해서 지원을 받으며 계획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에 있다. 이제 막 창업을 시작하는 단계라 제품에 대한 고객들 반응도 보고, 홍보에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해 박스숍에 입점했다.
전소영씨는 앞으로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이후 전문몰이나 오프라인으로까지 판매망을 넓히려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날을 위해 지금도 상품개발 등을 위해 친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가로 세로 30센티(cm) 박스에 자신의 제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박스숍을 운영 중이다.
박스숍이란? 수공예, 액세서리, 생활소품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자 하는 여성, 작은 공방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기를 원하는 여성,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수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고자 하는 여성 등이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박스숍이란 소형 박스들을 한 장소에 다량 설치해, 여러 사업자가 생활소품, 섬유, 도자, 액세서리 등 각자의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공동 전시· 판매점이다. 참여자가 전화로 주문을 받을 수 있는데다 좁은 공간에 다양한 사람들의 아기자기한 많은 제품들을 한꺼번에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 박스숍은 4개월 단위로 희망자를 모집하고 참여자들은 매월 5천원의 임대료를 내고 4개월간 1인당 최대 2개의 박스까지 빌릴 수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한난영 사업운영실장은“시민참여형 박스숍은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들에서 취업이나 창업과정을 수료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으로 출발했다”며 “박스숍은 평범한 시민이라 할 수 있는 이들 여성들이 창업 아이템을 시중에 선보이며 고객반응을 보고 상품개발에 적극 활용하는 일종의 쇼케이스”라고 박스숍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자신의 제품을 전시 판매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75개 등 총 265개의 박스숍을 운영·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 1월 서울여성플라자(75개)에서 시범삼아 사업을 시작한 시민참여형 박스숍을 지난 9월부터 ▲서부여성발전센터(40개) ▲양재종합사회복지관(30개) ▲(사)여성자원금고(45개)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30개)▲북부여성발전센터(45개) 등 총 6곳 265개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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