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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지구로 탈바꿈…서울디지털·파주출판·동대문패션 성공 비결은?

창조지구로 탈바꿈…서울디지털·파주출판·동대문패션 성공 비결은?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10.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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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경쟁력을 갖춘 창조지구로 탈바꿈한 서울디지털단지, 파주출판단지, 동대문 패션타운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산업단지의 창조지구로의 진화: 서울디지털·파주출판단지, 동대문패션타운 사례>에서 세 지역이 창조지구로 성공한 비결을 분석하고 경기도에 시사하는 바를 제시했다.

▲ 창조지구 성공요인 살펴보니봉제, 의류, 전자 등을 생산하던 구로공단에서 IT벤처 클러스터로 진화한 서울디지털단지. 저렴한 임대료를 성공요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도심형 첨단업종에 맞는 아파트형 공장 개발로 임대료가 강남 등 도심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입주기업의 네트워크와 관련 기관 집적을 통한 혁신적인 환경 조성도 기여한 바가 크다.

구로공단에서 디지털단지로 이름을 바꿔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파주출판단지는 국내 최초 문화산업단지이자 콘텐츠 생산기지로 발전했다. 출판인과 건축가들의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한 생태적 문화공동체 가지 지향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은 출판과 인쇄, 유통 간 기능적 융합을 넘어 문화공동체를 지향하며 전시회, 축제, 공연 등으로 소비자와 교감을 강화해왔다. 또한 낮은 분양가, 양질의 인프라 구축 등 정책 지원이 있었다. 문화공동체 가치를 지향하는 민간 리더십과 정책지원의 결합이 파주출판단지 성공을 이끈 것이다.

동대문 패션타운은 기성복을 생산·판매하는 기능에서 현대적 패션클러스터로 진화했다. 순발력 있는 패션디자이너의 결집, 신속한 의사결정과 제조가 가능한 집적효과가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또 다른 성공요인으로는 거대상권을 배경으로 외국인 관광 등 국제적 수요, 시장의 흐름에 맞춘 패션상품의 차별화 판매 전략이 있다.

▲ 규제완화, 민간창의성, 세련된 문화의 결합이 성공 공통점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창조지구의 성공요인으로 규제완화, 민간창의성, 세련된 문화의 결합을 지목했다. 성공한 창조지구는 도시와 시장환경 변화에 대해 민간과 정부가 창의적으로 대응해 그에 필요한 규제완화와 지원이 결합했다는 것이다.
또한 생산과 소비의 다양화에 대응해 산업지구의 융복합화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전통적 제조업에서 지식기반산업, 융·복합산업으로 발전하면서 산업단지도 문화, 여가, 쇼핑, 예술 등 다양한 활동의 융합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의 경우 파주출판도시, 판교·광교 등을 창조적인 융복합지구로 육성할 것”을 주문하며, “파주출판단지는 생산과 판매, 문화체험 기능의 융복합화를 위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며, 광교-판교테크노밸리는 창조적 인재를 유치해 창조지구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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