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들은 악명이 높은 나이지리아 범죄조직이 무역회사의 E메일을 해킹하여 수출입 대금을 편취하는 기존의 사기사건에서 미국 은행을 직접 속이는 보이스피싱으로 진화하였으며 특히국내와 달리 미국의 시중 은행들이 고객의 대출금 신청시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구두로만 본인 확인을 하고 있는 취약점을 악용했다.
또한 미국ㆍ나이지리아 조직은 미국은행 상대 사기 및 착신전환 서비스 해킹을, 국내 조직은 편취금 인출ㆍ송금을 담당하고, 사기부터 국내 인출까지 2~3일밖에 소요되지 않는 등 조직화ㆍ신속한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한국인도 조직적으로 장기간 외환계좌 대여, 편취금 인출ㆍ수금ㆍ전달 등에 깊이 관여해 왔다.
한국인 총책은 수출거래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실제 동대문에서 싸구려 의류를 구입하여 중국으로 배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해 외환계좌를 개설하여 자금 인출해주면 일정금액의 수수료를 주겠다고 유인하므로 일반인의 주의 필요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의 검거사례는 FBI와 장기간 긴밀한 협조를 통한 국제공조 성공사례로 경찰은 지난해 ’11. 8월 FBI 공조요청으로 수사를 개시한 이후, 양국 수사기관간 공조회의 및 긴밀한 수사정보 공유 등 국제공조수사 진행해 왔었다.
향후 경찰은 해외로 출국한 나이지리아 피의자를 검거하고 범죄조직 소탕 및 편취금 국외 반출수법을 규명하기 위해 향후에도 FBI와 지속적으로 공조수사를 펼쳐나가는 한편, 국제사회의 사이버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는 국적과 국경을 불문하고 외국 법집행기관과 긴밀히 공조하여 엄정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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