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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홍보대사 위촉 후 F1 입장권 판매 급증”...서이남 F1 조직위 공보팀장 인터뷰

“싸이 홍보대사 위촉 후 F1 입장권 판매 급증”...서이남 F1 조직위 공보팀장 인터뷰

  • 기자명 임재강 기자
  • 입력 2012.10.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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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레이스, 한국인의 열정과 부합…성공개최 준비 모두 마쳐”

서이남 F1 조직위원회 공보팀장이 지난 5일 서킷에서 경주용 머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는 12~1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대회의 홍보를 총괄하는 서이남 F1조직위원회 공보팀장. 그는 올해도 F1이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럴만 한 것이 조직위는 최근 ‘강남스타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홍보대사 위촉으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었다. 그는 “싸이의 홍보대사 위촉과 단독콘서트 개최로 F1티켓 일일 판매액이 전년도에 비해 5억원 이상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주 싸이가 빌보드차트 1위로 올라설 경우 F1 개막시점과 맞물려 홍보효과는 극대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때문인지 싸이의 최근 근황에 부쩍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펼쳐진 공연에 8만명이 운집한 것을 화제로 이 열기가 F1까지 이어지길 바랬다.

그는 콘서트 유치에 흔쾌히 응해준 싸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못했다. “넉넉하지 못한 예산 탓에 싸이의 공연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했어요. 하지만 F1 성공을 위해 실비수준의 공연료만 받고 선뜻 나서 주기로 한 것입니다. 별도의 무대장치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가수들이 진행한 공연무대에 기꺼이 서겠다고 했습니다”

싸이의 단독공연은 결승전이 펼쳐지는 14일 오후 6시~7시 메인그랜드 티켓 소지자는 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다. 그 외 티켓 소지자는 입석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또 국내외 관람객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K-POP 한류스타 초청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는 “경주장내 3~5개 블럭을 지정해 소규모 문화행사를 준비중”이라며“인근 지역인 목포에서는 세계민속음악페스티벌과 영암 무화과 축제, 함평 국화축제 등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3회째를 맞는 F1의 성공요인이 궁금했다. 서 팀장은 F1이 한국인의 정서와 부합한다는 점을 꼽았다.“목표가 있으면 빠른 시간 내 가장 완성도 높게 성공시키는 한국인의 열정과 빨리빨리 문화가 F1 레이스와 꼭 닮았습니다”

또 F1이 전세계 190여개국에 중계되고, 경기당 6억명이 시청하는 빅 스포츠 이벤트인데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스폰서로 참여하는 기업들이 홍보와 마케팅 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F1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실제 F1 대회는 국가의 품격을 높이고 관광·자동차산업 활성화 등 유무형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개최국가들 대부분이 정부나 국영기업에서 F1 대회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면서 “국제행사인 F1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나 그 동안 대회 개최비용의 대부분을 전남도가 부담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올해 처음으로 50억원의 국고지원이 이뤄지지만, F1 대회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한국산업연구원(KID) 연구결과에 따르면 F1 대회로 인한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는 2조 6713억원에 이른다.

그는 “F1 대회가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관광, 모터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해 낙후된 전남의 미래를 바꾸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장 주변지역에 자동차 튜닝부품단지 등 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2조원대에 이르는 모터스포츠 한국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9년째 공무원 생활로 잔뼈가 굵은 서 팀장은 지난해 1월 F1 조직위로 온 이래 주말에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 F1에 대한 열정이 얼마만큼인지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F1이 성공을 거듭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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