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에서는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를 방문한 차량을 대상으로 네비게이션(DMB) 장착여부 등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차량 494대 중 75.7%인 374대에 네비게이션이 설치되어 있었고, 설치차량 중 86%인 322대는 DMB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동차검사원을 대상으로 네비게이션 작동(검색)에 걸리는 시간을 시험해 본 결과 10~30초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 되었는데 이는 시속 100km로 주행하였다면 약 277~831m를 주행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간이다. 자동차 네비게이션은 빠른 길을 안내함으로써 운행시간과 연료를 절감해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으나, 운전 중 네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DMB를 시청하게 되면 운전에 집중하기 어려워져 교통사고의 주요한 원인도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네비게이션 설치 차량의 85.3%인 319대는 네비게이션이 전면 유리창에 설치되어 있어 운전 중 운전자의 시계범위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사고의 원인이 되거나 추돌사고 시 네비게이션이 유리창에서 떨어져 탑승자에 피해를 입히는 등 2차 피해도 예상된다.
특히 비가 오는 날 야간운행 시 네비게이션의 영상표시부에서 나오는 밝은 빛으로 인하여 차선이 보이지 않는 등 교통안전시설물이 잘 보이지 않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추석명절 기간 동안의 안전운행을 위하여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추석명절 귀성 및 귀경길 자동차안전운행요령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통안전공단에서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검사소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안전운행 홍보물을 배포하고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처(031-481-0325)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안전운행을 위한 장거리 운전요령]
1] 운전 중 네비게이션 조작 및 DMB 시청 금지 - 운전 중 네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DMB를 시청하면 주의력이 분산되어,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이 높으므로, 조작이 필요할 때에는 자동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멈춘 상태에서 조작하거나 시청하여야 합니다.
[2] 출발전 차량 점검은 필수
① 타이어
- 타이어 마모도는 1.6mm 이상, 공기압은 평소 공기압보다 약 10% 많이 주입하고 스페어타이어도 미리 점검하여야 합니다.
② 냉각수(부동액) 등 엔진 관련 부품․오일류 점검
- 냉각수,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 등은 자동차가 운행하기 위하여 꼭 필요하나 단거리 주행(시내주행)시 에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장거리 운행 전 반드시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③ 각종 등화장치(전구류) 점검
-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한 전조등과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의 점등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미리 교환하는 것이 자신과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예방책입니다.
④ 와이퍼 및 워셔액
- 와이퍼는 점검하여 딱딱해져 잘 닦이지 않으면 점검하여 비눗물 등으로 깨끗이 닦아주거나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워셔액도 미리 보충하여 시야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3] 전 좌석 안전띠, 어린이 카시트 착용 -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조사결과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에는 착용한 경우에 비해 사망률이 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전자 여러분은 물론 동승한 가족을 위해서도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합니다.
[4] 방어운전, 주간 전조등 켜고 운전 - (방어운전) ① 주위 차량의 움직임을 수시로 확인하기
② 방향지시등이나 비상등으로 자기 차의 진행방향 알리기
③ 차로 변경이나 정차 후 차량 승․하차시 사각지대 잘 확인하기
④ 골목길, 주택가에서는 저속 운행
⑤ 앞지르기 차량에 양보하기
(전조등 켜기) 교통안전공단 조사결과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면 교통사고의 19%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운행을 위하여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비상 안전삼각대 설치 - 자동차 고장 등으로 주행이 불가능 한 경우에는 갓길로 이동하여 주간에는 100m, 야간에는 200m 차량 후방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한 후 도로 밖으로 몸을 피하고 보험회사, 제작사 긴급출동 서비스에 연락 후 대기하여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6] 주기적인 환기와 스트레칭 - 장거리 운행 중에는 1∼2시간 운전 후 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1시간에 한 번, 한 번에 3분 정도는 환기를 통해 차내를 쾌적하게 해야 졸음을 방지하고 집중력 저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7] 졸음․음주․과속․갓길 운전 금지 - 명절 음복 등의 이유로 음주 운전을 하거나, 급한 마음에 과속․갓길․졸음운전을 하기 쉽습니다. 운전 중 졸음이 올 때는 휴개소 또는 ‘졸음쉼터’를 활용하여 쉬어가는 것이 사고예방을 위하여 필요 합니다.
[8] 급출발․급가속․급제동․급차선 변경 금지 - 급출발・급가속・급제동・급차선 변경은 연비에도 악영향을 줄뿐 아니라 상대방 운전자로 하여금 내 자동차의 진행방향을 예측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 되므로 안전운전을 위하여 자제하여야 합니다.
[9] 감기약 등 약물 복용 후 운전 금지 - 감기약이나 멀미약에는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운전 중에는 복용을 삼가야 하고, 불가피하게 복용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 후 운전하여야 합니다.
[10] 실내 승차공간 짐(화물) 적재 금지 - 승차 공간에 화물을 적재하는 경우 시야확보가 어렵고, 급정거, 추돌 사고 시 화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짐은 트렁크에 싣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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